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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 후폭풍, 요동치는 광주·전남 지방선거
견고한 민주당 지지세 재확인 ‘공천이 곧 당선’
국민의힘, 민주당 견제…지방의회 적극 공략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을 찾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0대 대선에서 패했지만 텃밭인 광주와 전남에서 전통적인 지지세를 재확인했다.

민주당이 견고한 지지세를 다시 확인한 만큼 3개월 뒤 지방선거는 민주당 공천이 당선이라는 기존 공식이 일단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적극적인 호남 공략으로 역대 최고 득표율을 얻은 만큼 ‘반(反)민주당’ 구심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선에 이어 곧바로 치러지는 만큼 지방선거도 대선의 영향권에 있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초박빙 대선전에 전념하기 위해 ‘올스톱’한 지방선거 일정이 곧바로 시작될 예정이다.

출마자들의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선거운동도 본격화한다.

각 당은 대선 이후로 미룬 경선 일정과 룰 논의에 본격 착수하게 된다.

선거일(6.1) 20일 전인 5월 12일부터 시작하는 후보자 등록까지 각 당의 후보자를 결정해야 하는 만큼 대선이 끝나고 불과 2개월의 시간이 남아있는 촉박한 상황이다.

특히 민주당의 경선 결과가 가장 큰 관심사다.

민주당의 입장에선 대선 패배로 지방 권력을 지켜내기 위해 지방선거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지도부 교체 등 비상 체제로 지방선거가 치러지게 된다면 기존 선거 구도의 유동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선 과정에서 이뤄진 이재명 후보로의 원팀 체제는 당 대표, 대선 후보 경선을 거치면서 형성된 계파와 지지 기반을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

민주당 출마자들은 송영길 대표·이재명 대선 후보 체제 이후 구도에 관심을 가지면서 공식 선거운동을 미루면서 물밑 선거운동에 전념할 수 있다.

민주당 경선에서는 주요 심사 기준인 대선 기여도, ‘20% 감점’이 부여되는 하위 20% 포함 여부 등에 이목이 쏠린다.

국민의힘은 역대 최고 득표율이라는 성적표를 기반으로 지방선거에서의 도약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정당 득표율을 끌어올려 지방의회 진입을 적극적으로 노려볼 것으로 보인다.

지역 진보 표심을 기반으로 단체장, 지방의원 선거에서 일정 의석수를 차지해온 정의당, 진보당 등도 지방선거에서 선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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