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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남 출신 조수진 “지금 민주당, ‘DJ 민주당’과 완전 달라”
박주선 “특정 정당만 지지하는 호남인 바뀌어야”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국민의힘 조수진 수석 최고위원은 2일 “호남인은 ‘민주당’이란 이름에 애착을 갖는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의 더불어민주당은 DJ의 민주당과는 완전히 다른 정당이다”고 말했다.

조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문을 배포하고 “DJ는 정적을 위한 기념관을 건립했고, 자신을 죽이려던 신군부의 수괴를 사면했으며, 지역주의의 벽을 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DJ 정신은 통합과 화해로 압축된다”고 밝혔다.

그는 “윤석열 후보는 국민의힘 전신 정당과는 관련이 없고, 그래서 부채도 없다” 며 “3월 9일 출범할 국민통합의 정부에서 호남 인재 발굴, 호남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힘 선대위에 합류한 박주선 전 의원도 이날 회견문에서 “김대중 정신과 선국후당(先國後黨)의 자세로 동서 화합과 정권교체를 이룩하자”고 밝혔다.

박 전 의원은 “위기에 처한 이 나라를 바로 잡으려면 정권교체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며 “맹목적·관성적으로 특정 정당(민주당)만을 지지하고, 정권교체를 외면하는 호남인의 생각과 자세는 이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대중 정신의 계승과 발전을 천명한 윤석열 후보를 통해 정권교체를 이뤄내 동서가 화합하고, 국기와 국격이 바로 선 정직한 정부, 깨끗한 정부, 유능한 정부를 세우는 것이 고귀한 호남 정신의 구현” 이라며 “윤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이기 때문에 지지할 수 없다고 한다면 이는 DJ 정신과 호남 정신에 배치되는 것으로 호남에 대한 자해 행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남 출신인 이들은 이날 광주에서 윤석열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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