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시도에서 찾는 미래도시, 서남해안 관광벨트의 중심으로 발돋움 -

강상구전남도 기업도시 담당관

[헤럴드경제(남악)=김경민기자]전남형 스마트 블루시티인 ‘영암․해남 관광레저형 기업도시’가 미래도시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005년 ‘영암·해남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지구 지정 이후 공유수면 문제 등으로 개발속도가 늦어졌지만, 작년 토지등기가 완료되어 본격적인 기업도시 개발을 추진중이다.

전남형 미래 블루시티로써 “UN 탄소중립 정책”에 빠르게 대응하며 이와 관련한 국비 사업비 확보로, 낙후된 서남해안권 관광레저 발전과 재생에너지 중심 도시를 향해 한걸음 다가선다.

해남 구성지구의 경우 투자유치 성과를 통해 6차산업형 유럽마을 테마파크 조성, 탄소중립 에듀센터 건립, 지역거점형 스마트 시티 조성, 기본소득 공유형 시범주택단지 조성·분양, RE100 산업벨트 조성이 본격적으로 착수 ·추진될 예정이다.

솔라시도 기업도시 중 가장 면적이 넓은 해남 구성지구는 158만 8846㎡의 부지에 98㎿급 태양광 발전단지와 세계 최대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 306MWh를 지난해 1월부터 운영하고 전남도 블루이코노미의 일환인 전남형 스마트 블루시티로 개발되고 있다. 현재 태양광 발전소는 연간 6만5000t의 이산화탄소 절감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탄소중립의 일환으로 정원, 미술관을 포함하는 복합문화시설인 산이정원(15만 평)을 지난해부터 조성 중이며 국토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총사업비 300억원의 ‘거점형 스마트시티 조성사업’과 함께 탄소중립 대표 체험장으로 만들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정원산업 육성에 앞장설 계획이다.

작년 정부안에 확보하게 된 탄소중립 에듀센터는 우리나라 최초로 미래세대를 위한 탄소중립과 환경보전 전시 체험 교육센터를 조성하여 국가기관, 지자체, 학교 등을 대상으로 체험교육을 실시하고 단순한 교육뿐만 아니라, 지역 생태자원과 주요관광지를 연계한 체류형 관광수요 창출을 위한 모멘텀으로 이를 활용할 계획이며, 올해 에듀센터 설립‧운영 협약체결과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한다.

기업도시 내 태양광발전소를 활용한 ‘기본소득 공유형 주택’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금년 6월에 500세대를 분양할 계획이며, 현재 국회에 발의 중인 ‘농어촌주택 양도소득세 비과세 특례 개정’ 법안이 상반기 중 개정될 수 있도록 국회와 정부 부처 설득 하고 있다.

또한, 해남군 산이면에서 영암군 삼호읍 서호IC를 연결하는 기업도시 진입도로는 금년 11월 준공예정으로 기업도시 진입시간이 20분 단축되어 서남권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교통편익 증진과 서부권의 랜드마크 공간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영암 삼호지구는 관광레저 및 휴양의 주된 기능과 주거, 문화, 산업 등 일상이 공존하는 자족도시 개발을 골자로 한다. 골프장 ‘사우스링스영암(대중제 45홀)’ 개장을 필두로, 2022년 8월 목표로 추가 18홀(대중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영암 삼포지구는 올 하반기 2단계 개발을 위해 신규 투자자로 목포도시가스 주식회사를 작년에 유치하여, 현재 ‘개발전략과 타당성 용역’을 진행해 비젼있는 개발전략을 세웠다.

삼포지구 2단계 사업은 미래형 자동차 튜닝산업 육성을 위해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튜닝부품 기업을 유치해 기술개발과 사업화 지원을 통해 기술경쟁력을 갖춘 자동차 부품 강소기업을 육성하고 삼포지구에 입주한 한국자동차연구원과 함께 ‘친환경 자동차 튜닝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삼포지구는 1단계 사업으로 조성된 국제자동차경주장에서 국내외 모터스포츠 대회를 연중 30여 회 개최하고 있다.

강상구 기업도시담당관은 “앞으로 기업도시가 관광·레저와 주거·교육·의료 등 자족적 복합기능을 갖춘 글로벌 관광레저도시로 개발하겠다.”면서, 미래도시로써 기준을 제시하고 서남권 관광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투자유치와 제도개선 등을 적극 추진하여 도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거점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