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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대표 “정권교체 후 흑산공항 반드시 건설”
“문 대통령 의지 있다면 최소한 첫삽은 떴어야” 주장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2일 오후 광주 북구 운암동 한 커피숍에서 열린 '광주시민과 함께하는 복합쇼핑몰 유치 공동대응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와 전남 흑산공항 등 호남의 첨예한 갈등 이슈를 잇따라 제기하면서 쟁점화되고 있다.

이준석 대표는 22일 전남 신안군 흑산도를 찾아 “정권교체를 이루면 흑산공항을 반드시 건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흑산공항 건설사업은 이명박 정부 시절 울릉공항과 같이 거론됐지만 문재인 정부의 공약 사항이었다” 면서 “지난 5년 동안 문 대통령께서 의지만 있었다면 흑산공항은 최소한 첫 삽을 떴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직까지 첫 삽을 뜨지 못했다는 것은 이 지역에서 정당의 경쟁이 없었기 때문” 이라며 “앞으로 국민의힘도 당당하게 흑산에서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의 ‘흑산공항을 건설하겠다’는 말만 반복할 뿐 왜 갈등을 빚고 있는지 문제의 원인이 무엇인지, 해결은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신안군은 2008년부터 흑산도에 길이 1.2㎞, 폭 30m의 활주로를 지어 50인승 비행기를 이착륙 시킬 수 있는 소형공항 건설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공항건설 부지가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속해 있어 논란을 빚었다. 경제성, 안전성, 환경성을 놓고 찬반 의견이 맞서면서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의 국립공원 계획 변경안 심의가 계속 보류됐다.

결국 신안군은 흑산공항 부지에 대한 국립공원 계획 변경안이 통과되기 어렵다고 보고, 흑산도를 아예 국립공원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대신 4.3배에 달하는 신안지역 갯벌을 대체부지로 제공하는 국립공원 대체 편입지역 변경안을 제출했으나 이를 위한 심의도 개최되지 않아 답보상태에 놓여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흑산도를 방문, 현 정부의 흑산공항 공약 홀대를 지적하자, 흑산주민 20여명이 ‘국민의힘은 흑산사람을 더이상 기만하지 말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며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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