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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섭 광주시장, 복합쇼핑몰·GDP 주장 “표 의식 행위”
“지자체가 할 일이다” 정치적 행위 강도높게 비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난 16일 오전 광주 광산구 송정매일시장에서 열린 거점유세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손을 들어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이용섭 광주시장은 21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당 대표의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광주 GDP(국내총생산) 꼴등 발언에 대해 호남 표심을 의식한 정치적인 행위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이준석 대표의 복합쇼핑몰 토론 제안은 표만을 의식한 정치적 행위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며 “시민 편의, 소상공인 보호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서 오고 싶은 기업은 오고, 유치하면 될 것을 왜 이렇게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복합쇼핑몰 유치에도 오히려 장애 요소가 되지, 전혀 도움 되지 않는다” 며 “합리성만 가지고 정치 행위가 이뤄지는 것은 아니고 대선이라고 하는 큰 선거가 목전에 있으니 의도하는 바를 이해 못 하는 것은 아니지만 바람직하지도, 옳지도 않고 조기에 유치하는 데도 도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지자체가 할 일을 들고 와서 제1야당 대표가 한가하게 광주에서 토론한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용섭 광주시장

이 시장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도 “복합쇼핑몰 유치는 광주시장이 잘 추진하고 있으니 더 시급한 민생 문제를 챙기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윤석열 후보의 ‘광주 GDP 꼴등’ 발언에 대해 “변화와 혁신을 통해 어느 도시보다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광주의 이미지를 크게 훼손했을 뿐만 아니라 광주 시민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주고 있기 때문에 바로잡는다” 며 허위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2017년 대비 2020년 기준 광주의 GRDP(지역내총생산), 1인당 GRDP, 1인당 지역총소득의 연평균 증가율이 7개 특·광역시 중 1위” 라며 “지자체의 GRDP는 인구와 직결되기 때문에 총량으로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으며 1인당 또는 증가율로 비교하는 것이 옳다”고 설명했다.

통계청의 시도별 GRDP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광주의 GRDP는 41조6460억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5위를 차지했다.

이 시장은 2020년 1인당 개인소득도 광주는 2128만6000원으로 전국 평균(2120만5000원)보다 높았고 17개 지자체 가운데는 서울(2406만1000원), 대전(2135만1000원), 울산(2355만9000원) 다음이라고 반박했다.

윤석열 후보는 지난 16일 광주 유세에서 “광주 시민들이 다른 지역에 다 있는 복합쇼핑몰을 간절히 바라고 있는데 민주당이 유치를 반대해왔다” 며 “민주당은 입만 열면 광주와 전남을 발전시키겠다고 했지만 광주의 역내 국내총생산(GDP)이 전국 꼴찌”라고 주장했다

이준석 대표는 민주당에 복합쇼핑몰을 주제로 한 토론을 제안했으며, 22일 광주 북구 한 카페에서 복합쇼핑몰 유치와 관련한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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