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사고로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여천NCC 3공장에 국과수 직원들이 감식을 하고 있다. /박대성 기자.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8명의 사상자(사망 4, 중·경상 4명)가 난 여수산단 여천NCC 공장 폭발 사고와 관련해 공장 현장 관계자 2명이 경찰에 추가 입건됐다.

전남경찰청 여천NCC 전담수사팀은 18일 여천NCC의 기밀시험에 참여한 현장 안전관리책임자 및 협력업체인 영진기술 현장 간부 등 2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추가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1일 오전 9시 26분께 여천NCC 제3공장 현장 안전책임 분야를 담당하면서 작업자 8명의 사상자를 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8명 가운데 7명(사망 3, 중경상 4명)은 협력업체인 영진기술이 고용한 일용직 작업자들이고 1명(사망)은 원청사인 여천NCC 직원이다.

앞서 여천NCC 전담수사팀은 사고가 난 3공장 공정을 담당한 현장 책임자인 공장장 1명을 입건하는 등 현재까지 3명을 입건했다.

또한 사고 현장 목격자와 협력업체 관계자 등 14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으며, 이 중 일부는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열교환기 일부 부품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감정을 하고 있으며 추후 압수물 분석 등을 통해 관련자들을 추가로 입건할 방침이다.

고용노동부도 18일 20여명의 근로감독관을 투입해 서울 종로구 여천NCC 본사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등의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