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경주 월성 복원사업 속도 낸다…궁궐부지 내 수목 정비
이미지중앙

궁궐 부지 내 자생한 나무를 벌채한 경주 월성 모습.[경주시 제공]


[헤럴드경제(경주)=김병진 기자]경북 경주시는 문화재청과 함께 신라 국왕이 살았던 경주월성 복원을 위해 궁궐 부지 내 자생한 나무를 정비했다고 9일 밝혔다.

시와 문화재청은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경주월성 복원·정비사업의 하나로 궁궐 부지 내 자생한 나무 810그루를 벌채했다.

시는 벌채에 앞서 2020년 10월 문화재청 사적분과위원회 허가를 받았으며 경관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월성 토성벽 바닥에서 상부까지 무분별하게 자란 나무로 벌채 대상을 한정했다.

그동안 특별하게 관리하지 않아 벚나무 등이 자생한 것으로 추정, 궁궐로 사용했던 신라시대에는 이곳에 나무 군락지가 없었다는 것이 통설이다.

궁궐 내 수목은 전각과 성벽에 균열을 줄 수 있고 시야를 가려 성곽 경계와 방어 등 군사전략적으로도 별 도움이 안 됐다.

시는 오는 4월까지 해자 정비를 마치면 월성이 원래 모습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월성 토성벽은 높이가 다른 자연 지형이어서 벌채로 인해 경관이 생소할 수 있지만 월성 성벽 고유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월성 복원·정비사업은 2014년부터 문화재청, 경북도, 경주시가 추진 중인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의 일환으로 2019년 신라왕경특별법 제정과 함께 복원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kbj7653@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