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용역·물품 구매 등 총 348건 … 예산 운영 투명·적정성 제고
나주시청 전경 |
[헤럴드경제(나주)=김경민기자] 나주시가 계약심사제도를 통해 지난 해 13억7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나주시에 따르면 계약심사는 시 본청 및 직속기관 등에서 발주하는 공사와 용역, 물품·제조구매 사업에 대한 입찰 또는 계약 체결 전 원가 산정의 적정성을 심사하는 제도다.
심사를 통해 계약금을 조정, 예산 낭비요인을 사전 차단하고 지방재정을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는데 목적을 둔다.
시는 원가 심사기준 금액에 따른 1억원 이상 공사, 5천만원 이상 용역, 1천만원 이상 물품·제조구매 등에 대해 지난 해 총 348건, 768억원에 대한 계약심사를 진행했다.
매년 개정되는 표준품셈 등 관련 자료와 사업 목적, 규모, 현장여건 등을 고려해 원가 산정의 적정성과 공법 적용의 적합성 등을 면밀히 심사했다.
특히 감액 위주 보다는 공정하고 합리적인 원가검토, 부실시공 예방, 품질 향상 등에 주안점을 두고 적정 사업비가 집행됐는지 중점 검토했다.
시는 이를 통해 공사 10억8000만원, 용역 2억1000만원, 물품 8000만원 등 총 13억7000만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냈다.
아울러 지난 해 9월 계약심사 업무처리 규칙 개정에 따른 심사 대상 범위를 5천만원 이상 민간자본 보조사업 분야까지 확대 시행해 1억4000만원을 절감하는 등 보조금 예산의 적정 관리와 예산 집행의 투명성을 제고했다.
한편 계약심사 업무처리 규칙이 제정된 해인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계약심사를 통해 절감한 예산 규모는 219억4000만원에 달한다.
나주시 관계자는 “절감된 예산은 지역 발전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회기반, 편의시설 확충에 재투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계약심사와 현장 여건에 적합한 공법 적용을 통해 예산 낭비 요인을 사전 차단하고 행정의 신뢰도를 높여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