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권 관광개발, 국가사업에 반영돼 사업비 2천914억 확보
전남도청 전경 |
[헤럴드경제(남악)=김경민기자]전남도는 문체부의 남부권 관광개발사업 기본구상 계획에 관광개발 사업비 2천914억 원이 반영됐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5월부터 문체부가 기본구상 용역을 추진한 남부권 관광개발사업은 전남․광주․부산․울산․경남 전국 5개 시․도를 3개 권역으로 한 대규모 관광개발 프로젝트다. 10개년간 약 6천858억 원을 들여 권역별 핵심브랜드 구축과 연계협력사업을 중점 발굴할 계획이다.
3개 광역관광권 중 전남․경남이 포함된 남중권은 ‘한국형 웰니스 관광 메카 구축’을 목표로 추진한다. 1천933억 원을 들여 ▲해양, 섬이 보유한 치유 콘텐츠를 특화한 웰니스 관광거점 육성 ▲섬진강권 힐링 여행 브랜드화 및 체류관광 기반 확대 ▲소소관광지 발굴․육성 등을 추진한다.
또한 전남․광주가 포함된 남서권은 ‘남도문화 예술지대 구축’을 목표로 추진한다. 1천883억 원을 들여 ▲다도해 함께 섬 프로젝트(섬 관광 활성화) ▲남도달밤 예술여행지 육성 ▲대한민국 대표 순례 관광 및 다도해의 경관 명소 발굴․조성 등에 나선다.
부산․울산․경남이 포함된 남동권은 ‘엔터테인먼트 휴양지대 구축’을 목표로 2천29억 원을 투입하며, 남부권 전체 공통사업으로 ▲스마트 관광 환승시스템 개발 ▲선박․항공산업 연계 관광상품 개발 ▲선(線)형관광자원 상품화 등에 약 1천13억 원을 투입한다.
이를통해 해안과 내륙, 섬 등 전남의 수려한 자원을 세계적 관광 명소로 가꿔 찾고 싶고, 머물고 싶은 관광지로서 지속가능한 관광수요 창출이 기대된다. 경제 파급효과는 생산유발 5천52억 원, 부가가치 유발 1천767억 원, 일자리 창출 5천521명으로 추산된다.
전남도는 그동안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사업과 해양․내륙관광을 연계한 전남권 광역관광개발사업의 남부권 관광개발 국가계획 반영을 위해 지역 특색을 살린 자체 사업을 발굴하는 한편 영․호남 대규모 프로젝트라는 점을 부각해 부처와 국회에 지속해서 건의했다. 그 결과 이번 기본구상에 전남도가 포함된 남서권, 남중권 발굴사업이 반영되고 사업비도 증액됐다.
특히 전남도는 올해 기본구상이 완료됨에 따라 사업의 구체화를 위한 기본계획 수립을 신속히 추진할 것을 선제적으로 건의해 정부 예산에 기본계획 수립 용역비 15억 원을 반영토록 했다.
2023년 본격 사업 시행을 위해 2022년 기본계획 수립 시 사업별 구체적 투자규모와 세부 개발 방향이 확정되는 만큼 전남도는 철저한 사전 준비로 기본계획에 도 사업이 반영되고 규모도 확대되도록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김영신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남해안은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신국토발전축의 중심지인 만큼 도가 남부권 관광개발을 주도적으로 이끌 것”이라며 “국가계획 반영으로 관광자원 활용 개발사업을 속도감있게 추진, ‘환태평양시대 신해양․문화관광․친환경 수도 전남’을 만드는 기폭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2년부터 향후 5년간 전남도 관광개발의 로드맵 역할을 할 ‘제7차 전남권 관광개발계획’은 지난 11월 용역 최종보고회를 마쳤고, 관계부처 협의 후 2022년 1월 고시될 예정이다. 기존 관광지 및 신규 관광단지, 전략사업 추진을 통한 관광인프라 확충과 관광자원 개발에 약 2조 9천3억의 투자계획을 담고 있다.
전남도는 남부권 관광개발사업 국가계획과 도 광역계획을 연계해 해양, 생태, 문화 등 전남만의 특화 관광자원을 활용한 차별화 전략으로 체류형 관광 거점화의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