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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양항 선박급유 중 578ℓ 기름유출 바다오염
해경, 하포일반부두 긴급방제 작업 중
23일 오전 여수해경이 광양 하포부두에서 기름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여수해경 제공]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23일 0시 3분께 전남 광양시 도이동 하포일반부두에서 정박해 급유 중이던 선박에서 중질유가 다량 유출돼 관할 여수해경이 긴급 방제에 나섰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부산선적 890t급 급유선 삼진1호(승선원 8명)가 마셸제도 국적의 1만6000t급 실버레이디호(승선원 21명)에 급유 중 저유황 중질유 578ℓ(잠정)가 해상으로 유출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여수해경은 방제정과 경비함정 10척, 해양환경관리공단 1척, 민간 방제선 14척을 투입해 사고 현장에서 밤샘 방제작업을 벌여 오전 9시께 작업을 완료했다.

기름이 유출된 해상에는 갈색 및 검은색 기름띠가 정박선박 주변으로 길이 8m, 폭 8m 등 2개소와 부두 암벽 안쪽에서 기름띠가 부분적으로 발견되고 있다.

해경은 유관기관과 민간방제선을 동원해 사고선 주변 추가유출을 막기 위해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유흡착재등을 이용해 기름수거 작업 및 함정 소화포 등을 이용해 방제작업을 진행했다.

해경은 이번 유출사고가 외국국적 화물선이 급유선 삼진1호로부터 연료유를 공급받던 중 기름이 에어벤트(연료탱크 공기관)로 넘치면서 해상으로 기름 일부가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은 방제작업을 마치고 선박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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