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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 태풍 취약지역 사전대피 등 대책 마련
산사태 우려 등 전남 주민 1만2000여명 대피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북상 중인 22일 오후 태풍의 길목 제주 서귀포항에 많은 어선이 정박해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기자] 제12호 태풍 ‘오마이스’ 북상에 따라 전남 도내 취약지역 거주자 1만2000여명을 사전 대피시키는 등 광주시와 전남도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23일 도청에서 태풍 대책회의를 열어 실국별 태풍 대처계획을 점검했다.

전남도는 도내 시군에 산사태 위험지구·축대·급경사지 등 인명피해 우려 지역 4000여곳의 주민 1만2000여명 대해서는 사전 대피하도록 지시했다.

지붕·옥외간판 등 강풍에 날아갈 수 있는 시설물도 결속·결박하도록 했다.

또 과수원 지주 고정, 시설하우스 결박, 배수로 정비 등을 비롯한 농작물 시설 관리 등도 시급히 시행하도록 했다.

인명 피해 발생이 우려되는 침수위험 지하차도·둔치주차장 등 취약지역은 출입을 사전 통제하도록 했다.

과거 재해복구사업장과 지난 7월 집중호우 피해지역에서는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예찰과 긴급 대응조치를 하고 있다.

재난 문자·TV 등 예·경보시설을 활용한 도민 홍보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전남도는 전날부터 태풍에 대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고 도·시군 공무원 405명이 비상 근무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12일까지 산사태취약지역 2361곳, 생활권 사각지대 613곳, 태양광 발전시설을 포함한 인위적 개발지 1354곳 등 도내 산사태 우려 지역에 대한 점검도 마쳤다.

광주시도 이날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5개 자치구와 회의를 열어 분야별 대응 태세를 점검했다.

시는 예비특보 발표 시부터 재난안전 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인명피해 예방과 위험 지역·시설물 관리에 힘쓴다.

태풍이 강풍과 호우를 동반할 것으로 예상되자 재해 취약시설에는 책임 공무원을 배치하기로 했다.

저지대 등 상습 침수 지역 배수펌프 가동 여부, 급경사지·축대 등 시설물 안전 상황을 점검하고 지하차도 차량 통제 등 세부 대처 방안도 공유했다.

태풍 오마이스는 이날 늦은 밤 여수에 상륙하겠으며 24일까지 광주·전남에 100∼300mm, 남해안과 지리산 인근에는 4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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