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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보성군 첫 백신인센티브 조례제정에 전국서 “한 수 배우자” 문의쇄도
김철우 보성군수가 코로나19 백신접종센터를 방문해 점검하고 있다. [보성군 제공]

[헤럴드경제(보성)=박대성 기자] 전남 보성군(군수 김철우)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전국 최초로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7월부터 상품권을 지급키로 하자 전국의 지자체에서 벤치마킹하려는 전화문의가 군청에 쇄도하고 있다.

보성군청 총무과와 보건소 등지에는 ‘백신 인센티브 조례를 어떻게 제정했는지, 상품권 지급방법과 금액, 지원근거를 어떻게 정하면 되느냐’는 각 지자체 담당자들의 벤치마킹 문의 전화가 상당수 걸려오고 있다고 보성군은 설명했다.

앞서 보성군은 코로나19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접종 완료자에 지역화폐인 ‘보성사랑상품권’을 2만원씩 지급하고 공공시설 이용료 할인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키로 했다.

‘보성군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조례’ 제15조 감염병의 예방조치 및 지원 제4항에는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예방접종률 제고를 위해 접종 완료 군민에게 보성사랑상품권, 기념품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군에서는 군민에게 배부하는 상품권이 자칫 선거법 위반소지는 없는지 여부를 판단키 위해 선거관리위원회의 꼼꼼한 감수를 거쳐 상품권 지급 조례를 제정해 상품권 지급 근거를 만들어 놨다는 후문이다.

이에 따라 군에서는 7월부터 백신 접종자에게는 접종센터 및 보건소에서 즉시 지급키로 했으며, 이미 접종을 마친 75세 이상 어르신 등의 경우 읍·면·마을 담당직원 등을 통해 일괄 배부한다는 계획이다.

접종 상품권 지급대상 인원은 보성군에 주소를 둔 3만1000여명으로 소요예산은 6억2000만원이 편성됐다. 29일 기준 보성군의 접종률은 1차 52.5%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접종 센터를 오고 갈 수 있도록 읍면별로 전담 팀을 꾸려 마을별 접종 버스를 운영하고, 접종센터 내에서도 긴장하지 않고 안락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음악과 그림, 사진 등을 전시하고 있다”며 “군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집단면역 조기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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