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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동사과 '애이플' 영국여왕 95세 생일상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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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농협이 자체 개발한 브랜드 사과 '애이플'(안동농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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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안동농협의 브랜드 사과 '애이플'이 영국여왕 생일선물로 버킹엄궁에 전달된다.

안동농협은 3일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95세 생일선물로 애이플 사과 100상자(324)를 농협무역을 통해 주영한국대사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전달한 물량은 5들이 12상자, 3들이 88상자로총 324분량이다. 안동농협과 안동시가 각각 50상자씩 마련했다.

애이플 사과는 한국대사관이 12일 여왕의 생일에 맞춰 버킹엄궁에 전달할 예정이다.

'애이플'1999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안동농협 농산물공판장 방문 20주년을 기념해 안동농협이 개발한 브랜드다.

가장 좋은 품질 등급을 의미하는 'A+'에 여왕의 상징인 '왕관'을 이미지화 해 대한민국 최대·최고 사과를 취급하는 안동시와 안동농협의 아이덴티티(identity)를 표현했다.

2018년부터 2년 연속 주한영국대사관에서 열린 여왕의 생일 축하 행사에 전시·증정됐다.

2019년에는 여왕의 차남 앤드루 왕자가 공판장 방문 중 전시된 '애이플' 사과를 보며 이를 여왕에게 직접 전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당시 안동농협과 안동시는 영국 현지에서 열린 여왕 공식 생일 파티에 참석해 왕실 가족을 비롯한 정부부처에 애이플사과를 직접 전달했다. 이후 여왕은 너무 맛있게 먹었다는 내용의 감사 메시지를 주영한국대사를 통해 안동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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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5월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차남 앤드루 왕자가 경북 안동시 풍천면 하회마을을 찾아 서애 류성룡의 종택 충효당 앞 구상나무를 살펴보고 있다. 이 나무는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이 1999년 4월 21일 안동 하회마을 방문을 기념해 심은 것이다.


지난해 가을에는 앤드루 왕자가 2019년 방문 당시 기념식수했던 사과나무에서 첫 수확한 사과를 앤드루 왕자에게 선물했다.

앞서 지난 1999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안동 하회마을과 봉정사, 안동농협 농산물공판장 등을 방문했다.

그로부터 20년 뒤인 2019년에는 여왕의 차남 앤드루 왕자가 안동을 찾아 여왕이 방문했던 곳을 둘러봤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과 차남 앤드루 왕자가 방문해 관심을 갖고 경매 시연을 지켜본 안동농협 농산물공판장은 전국 최고 최대 사과 도매시장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전국 81개 법인공판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농산물 도매시장 평가에서 2017년부터 2년 연속 전국 최우수 공판장에 선정됐다.

안동농협은 앞으로 애이플의 프리미엄 브랜드로 여왕을 위한 사과라는 의미를 담은 로얄 애이플을 출시할 계획이다.

주영 한국대사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안동사과의 영국시장 진출과 함께 영국왕실에서 부여하는 '왕실조달 허가증(RoyalWarrant)' 획득도 적극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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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안동시 농산물 도매시장을 방문한 엘리자베스 영국여왕의 차남 앤드루 왕자가 권순협 안동농협 조합장으로부터 안동사과를 선물받고 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안동은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방문 이후 명실공히 국제적인 도시로 자리매김했다""이번 생일선물이 안동의 명품사과 '애이플'의 품질과 맛, 안동 농산물의 우수성 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영국 왕실과 안동시의 인연도 계속 이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권순협 안동농협 조합장은 안동농협 프리미엄 사과 브랜드인 로얄 애이플을 델몬트나 선키스트 같은 세계적인 협동조합 브랜드처럼 성장시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경주하겠다""이를 통해 조합 공판사업 활성화 및 지역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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