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특집]섬주민 삶 애환담은 울릉공항공사 착착…활주로건설 바다 메우기 한창
이미지중앙

총사업비 6651억원을 들여 50인승 소형 항공기가 취항할 수 있는 폭 140m 길이 1200m 짜리 활주로 와 여객터미널 등을 건설하는 울릉공항 조감도


[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오는 2025년 울릉도행 하늘길이 열린다.


울릉군민이 그토록 염원하던 꿈과 소망이 40년 만에 이뤄지는 셈이다.

지금 울릉도에는 바다를 메워 건설하는 국내 유일한 해상 공항 만들기에 바다와 땅에서 공사가 한창이다.

바다에서는 활주로 건설을 위한 바다 메우기 공사가 본격 시작됐고 육상에선 공항 조성을 위한 우회도로 터널 공사를 시작해 이달 7일 현재 14%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이달 마지막 주말인 29, 울릉도 사동항 앞바다에는 거대 바지선에 실려 온 사석을 바다에 투하 하는 포클레인 엔진 소리가 요란했다.

지반보강을 위해 까는 대형 쇄석인 사석(捨石)은 무려 1181,870 에 이른다.

현재 22960를 투하해 2.0% 공정률을 보이면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작업에 여념이 없다.

또한 공사 기간 중 주민과 관광객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공항건설현장 인근 교차로 부근에서 터널을 뚫어 도로이용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도모하기 위한 터널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 터널은 가두봉을 관통하는 일명 사동터널인데 453m의 길이에 왕복 2차로 규모다. 당초 울릉읍 사동 중령~윗통구미(리도 205) 쪽으로 우회도로를 계획 했으나 울릉군과 주민 의견이 적극 반영돼 변경됐다.


이미지중앙

사동항 앞바다에서 활주로를 만들기 위해 바다메우기가 한창이다


현재 102m를 뚫고 있다. 시공사는 인근 주민들의 민원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근 진동과 소음등을 측정하는 사전 시험 발파 결과 진동.소음이 규제 기준치 이하로 나타나 터널공사를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

터널이 개통되면 내년 3월경부터 가두봉 절취 작업을 본격 시작한다는 게 시공사 측의 설명이다.

울릉군은 공항 공사가 완공되면 이 도로(터널)를 기존도로와 함께 활용해 낙석등 안전사고 방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L 이엔시 관계자는 공사구간 터널이 준공되면 동절기 폭설과 결빙등 우회도로 통행제한이 없어 공사를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어 일수가 줄어들어 3개월 공기 단축이 예상된다고 했다.

포항영일만신항에선 케이슨(수중 콘크리트 구조물) 제작장을 만들고 있다 .

987m짜리 30함을 제작하는데 현재 제작 장은 40% 정도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계획대로 6월말 제작 장소가 마무리 되면 7월부터 는 본격 케이슨 제작에 들어간다.

이와 함께 콘크리트 대형 블록도 만들고 있다. 5167개가 필요한데 102개를 만들었다.

이미지중앙

공사 기간 중 주민과 관광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우회도로를 만들면서 터널을 뚫고 있다


블록제작을 마치면 케이슨과 함께 공항공사 현장으로 이동시킨다
. 1000m에 가까운 대형 케이슨 운반은 전시 군수물자를 운반하는 것보다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포항~울릉간 217km의 해상거리에 며칠을 선박으로 이동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울릉공항 건설을 여느 공항건설보다 어려운 난공사다.

특히 공항이 완공 되도 운항 안전성 향상을 위한 결항률 개선도 필수다.

그래서 당초 조종사 자신이 지형을 보고 항공기를 조종하는 비행 방식인 시계비행 시설에서 계기정밀 절차로 운영해 결항률을 최소화 하는 안전한 공항을 만든다.

항공기가 어둠이나 안개 따위로 앞이 보이지 않는 항로를, 항공기에 장착된 계기에만 의존해 항공기의 자세 · 고도(高度) · 위치 및 비행 방향을 측정해 비행한다.


특히 태풍등 높은 파도의 월파로부터 공항시설물을 보호하기 위해 마루높이를 4m로 상향하고 내파 안전성 강화를 위해 200년 이상 치수 안전도를 확보하는 설계파( 항만 및 해안 구조물 설계에 적용하는 파랑)를 적용한다.

또한 구조물 내구성과 기초 안전성을 위해 해수 소통 구를 견고한 지반에 배치하고 염해 내구 수명을 200년이상 확보한다. 이와함께 침하 안전성 강화를 위해 매립지반 과재상향 및 특수 다짐 공법으로 시공된다.


시설규모도 번경했다.

이미지중앙

포항영일만신항에 케이슨(수중 콘크리트 구조물) 제작장을 만들고 있다


당초 계류장 5대에서 6대주기로 바꿨다. 할주로 역시 길이 1200m, 30m6m 폭을 더 넓혔다.

또한 결항률(26.0%8.7%)을 낮추기 위해 착륙대를 기본계획 길이 1320m 80m에서 길이는 동일하나 60m의 폭을 더 넓혀 140m로 변경했다.


울릉공항은 국내 도서지역 소형 공항의 신호탄이다. 육지에서 먼 섬은 많지만, 섬 인구와 규모 등을 고려해 공항까지 만들 곳은 드물기 때문이다. 그러나 울릉공항 건설은 대한민국의 영토인 독도를 수호한다는 상징성이 매우 중요하다.

울릉공항 건설은 섬 주민들의 눈물겨운 노력과 삶의 애환이 묻어낸 반세기만의 꿈을 펼치는 새로운 희망의 대 역사다.

이 때문에 경제성 과 과다한 공사비등의 이유로 수십년을 질질 끌며 울릉도 섬 주민들을 애타게 만들었던 울릉공항건설은 이제 현지주민들의 관심 속에 순조롭게 만들어 지고 있다.

주민 A(81.울릉읍 저동)씨는 죽기 전에 단 한번 비행기 타고 뭍으로 나가는 소원이 이뤄 질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공항이 다 만들어 질 때까지 건강히 오래 살아야 겠다고 말했다.

DL 이엔시 이수형 울릉공항 현장 소장은 ““울릉도 현지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울릉공항건설을 위해 최고의 내구성과 최고의 기술로 안전한 공항, 수호형 공항,견고한공항을 만드는데 회사의 명예를 걸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울릉도 관광업계도 꿈에 부풀어 있다 울릉공항이 개항하면 서울울릉 소요시간이 7시간에서 1시간 내로 단축돼 지역주민의 교통서비스와 관광 활성하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뿐만 아니라 하늘 길을 타고 울릉도의 아름다움을 함께하고자 온 세계가 몰려와 살맛나는 울릉이 될 것이다며 활짝 웃는다.

이미지중앙

울릉공항 건설에 필요한 블록을 영일만 신항에서 만들고 있다.


국내 유일의 해상 공항으로 총사업비 6651억원이 투입되는 울릉공항은 디엘이앤씨(44%),영진종합건설(15%),삼환기업(7%),고덕종합건설(7%),경우크린텍(6%),백송건설(6%),소노인터내셔널(5%),신흥건설(5%),퐁창건설(5%)등이 공동도급으로 오는2025년 말 개항을 목표로 만들고 있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