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바람 잘날 없는 울릉군...청와대 국민청원, 감사원 공익감사청구에 울릉섬이 울렁울렁
이미지중앙

바다에서 바라본 울릉도 겨울풍경( 헤럴드 DB)


[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향나무,미인,,,바람이 많아 오다(五多)로 유명한 울릉도, 매년 북상하는 태풍의 피해로 바람의 섬으로 불리는 울릉도가 행정 불신에 바람 잘 날이 없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칠 대로 지친 현지 주민들은 생활안정을 찾지 못한 체 사상 최악의 사회불안감이 조성되고 있다며 입을 모은다.

후덕한 인심을 자랑하던 울릉도가 최근 불거진 여객선 문제로 행정을 불신하며 주민간 반목과 장기적 난타전속에 이제는 청와대 국민청원과 감사원공익감사청구를 하는 등 섬전체가 울렁이고 있다.

섬 주민으로 구성된 울릉공모선 연대(위원장 김영범·이하 연대)가 울릉군이 대형여객선 유치를 위해 추진 중인 공모사업(대저건설 선정)에 대해 위법 부당하다며 감사원에 공익감사청구를 했다.

26일 연대에 따르면 지난 15일 울릉군 공모선 사업 추진이 위법 부당하다며 주민 360여 명의 서명을 받아 감사원에 공익감사청구(청구번호 2020-공익-00013)를 했고 감사원 청구 조사 4과에서 검토 중이다.

연대는 공모선 추진과정에서 실사용자인 울릉주민의견을 수렴하는 공청회를 하지 않고 행정의 일방적인 독선, 불법적 진행과 울릉군이 선정한 공모선의 10% 이윤보장, 선박의 규모, 기능면에서 주민이 원하는 것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김영범 위원장은 주민을 위한 진정한 행정이 되기를 염원하는 심정으로 공익감사청구를 하게 됐다 며 감사청구 배경을 밝혔다.

또 지난 22일에는 김병수 울릉군수를 처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해 섬 주민들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는 울릉군수를 대상으로 한 청와대 청원은 섬 개척이래 처음이기 때문이다.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간 청원의 글에 대해 관리자가 공개 검토에 들어간 가운데 500여명의 사전 동의를 얻었다.

국민청원 사이트에는 울릉도와 독도 바다에 기름을 쏟고도 은폐한 울릉군수를 처벌해 주시고 울릉도에서 일어나고 있는 울릉군수의 비리에 대해서 수사해 주시길 바랍니다라는 글이 올라와 있다.

26
일 오전 11시 현재 635명이 청원 동의했다.

청원인은 "울릉도가 거리적 사각지대에 있어 무슨 짓을 해도 알 수가 없고 울릉 공화국이라는 말까지 나온다""전체적인 공무원 비리까지 감사를 부탁 드린다"고 했다.

청원인은 기름유출 관련, 경북 지역 모 일간지에서 보도된 내용을 링크해 첨부했다.

이에 대해 울릉군측은 유출량 축소는 사실무근이다. 이미 김 군수는 약식 기소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할말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자자인 김군수는 해명과 대응책을 내놓을지에 대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지켜본 섬 주민들은 지난한해동안 여객선문제로 촛불시위가. 공무직 임금문제로 질질끌던 천막농성, 사무관 승진 잡음,북면현포항(국가어항)사용 특혜의혹,허술한 보조금관리,홍보비 특정언론사 과다지출등 후안무치의 행정추진등으로 내부청렴도가 전국 최하권으로 평가 됐다이는 전례 없는 행정부재로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위험한 연습을 거듭하며 실험하는 행정에 이제는 염증을 느끼며 인내의 한계를 넘었다고 성토했다.

군 사회단체 A씨는 원활한 군정 추진은 참모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군수 앞에서 절대복종과 무조건 예스맨 이 아니라 잘못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해야 하며 , 특히 군수는 고집을 버리고 폭넓은 여론에 귀를 열며 선거로 갈라진 내편 네 편을 떠나 진정한 마음으로 주민을 대해야 할 것이다고 주문했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