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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산·예천서 독감 백신 접종 맞은 80대노인 2명 숨져....경북 누적 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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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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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도는 25일 경산시와 예천군에서 독감 백신을 맞은 2명이 추가로 숨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북도내 백신 접종 관련 사망자는 6명으로 늘어났다.

경북 경산시에서 89세 노인이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했다.

경산시보건소에 따르면 이 노인은 지난 19일 경산지역 한 의원에서 독감백신 접종을 맞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지난 23일 호흡곤란 및 복통 등을 호소해 경산의 한 병원 응급실에 입원했으며 상태가 악화돼 대구 종합병원 응급실로 긴급 후송됐으나 당일 오후 720분쯤 끝내 숨을 거뒀다.

예천군에서 도 독감백신을 맞은 80대 여성이 6일 만에 숨졌다.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풍양면에 있는 한 의원에서 독감백신을 맞은 전모(85·) 씨가 이날 오전 940분쯤 쓰러진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사망했다.

전씨는 백신 접종 후 별다른 이상 증세를 보이지 않았으며 지병 역시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당국은 전씨가 고령인 데다 백신 접종 후 6일 만에 사망한 점 등을 이유로 백신 접종에 의한 사망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22일 에는 상주와 영주에서 독감 백신을 접종한 70, 80대가 사망했다.

상주 70대 여성은 지난 20일 오후 백신을 맞은 뒤 다음 날 몸이 좋지 않아 병원을 찾았으며 이날 오후 130분께 숨졌다.

영주 80대 여성은 지난 19일 오전 백신을 맞았고 이날 오전 11시께 집에서 쓰러진 것을 생활보호사가 발견해 신고했다.

지난 21일 오후 성주와 안동에서 2명이 독감 백신 접종 이후 사망했다. 보건 당국은 백신 접종 과정 등 역학 조사를 하고 있다.

또 사망자가 맞은 백신과 같은 백신을 접종한 이들을 상대로 이상 반응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런가운데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을 보류했던 경북 포항시가 3일만에 결정을 철회하고 일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포항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자체 긴급회의를 열고 일주일간 독감 백신 접종을 미루기로 한 결정을 취소하고 민간 의료기관에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업을 추진하도록 권고했다.

이는 지난 23일 질병관리청 예방접종피해조사반에 이어 24일 질병관리청 예방접종전문위원회가 "접종 후 사망사례와 독감백신의 인과성은 매우 낮다"는 공식발표에 따른 것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질병관리청 공식발표를 토대로 민간 의료기관의 독감 예방접종 사업을 일정대로 추진하기로 했다""예방접종 때 충분한 진찰과 함께 접종 후 이상반응을 지속적으로 관찰할 수 있도록 권고했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전국에서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가 이어지자 지난 22일 오후 긴급회의를 열고 23일부터 29일까지 일주일간 접종을 일시 보류하기로 했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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