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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토종 농업종자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영구보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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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시드볼트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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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국내 최대 토종 농업식물유전자원이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글로벌 시드볼트에 중복 보존된다.

11일 한국수목원관리원 소속 국립 백두대간수목원에 따르면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유전자원센터가 기탁한 콩 녹두 팥 등 토종농업식물종자 191만점이 오는 13일 수목원 시드볼트에 들어온다.

앞서 양 기관은 지난 527일 농업유전자원센터에서 보유하고 있는 종자 187000점 전량을 백두대간수목원 시드볼트에 중복 보존하기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들 종자는 131차 입고를 시작으로 6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들인다.

입고 방법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블랙박스 시스템을 적용한다.

시드볼트는 백두대간 해발 600m에 위치하고 지하 46m 아래에 저장시설이 있어 경기 수원과 전북 전주의 지상에 보관하는 농업유전자원센터에 비해 상대적으로 재해에 안정적이고 보존의 신뢰성이 강하다.

이번 입고는 종자 검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분실 및 오염 등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수탁자의 별도 검수 과정 없이 100% 기탁자 검증을 통해 이뤄지는 블랙박스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이종건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원장은 "토종 식물유전자원 보존의 첫 걸음을 내디뎠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국내 주요 기관의 종자를 안전하게 중복 저장해 생물다양성 보전에 기여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산림청 산하 공공기관으로 봉화군 춘양면 일대 부지 5126규모로 조성됐다.2011년 착공, 2018년 개원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수목원이다.

시드볼트는 기후변화로 생존을 위협받고 있는 국내외 야생식물 종자를 영구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세계 최초 야생식물종자 영구저장시설이다.

연중 항온항습(영하 20, 상대습도 40% 이하) 상태로 유지된다.

국가보안시설로 지정돼 안전성이 강화된 이곳 시드볼트는 전 세계 국가 및 기관에서 위탁받은 종자를 무상으로 영구보존한다.

이곳 수목원에는 5
마리의 백두산 호랑이를 사육하는 호랑이숲이 있는데 축구장 7개에 해당하는 4.8의 터에 호랑이 서식지와 유사한 환경으로 조성됐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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