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대구공항이전지 “군위냐 의성이냐”...사전투표 첫날 의성 47.7% · 군위 30.8%
이미지중앙

경북 군위군 우보 또는 군위군 소보·의성군 비안으로 이전될 대구통합공항 조감도.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대구와 가까운 군위냐? 강원권, 충청권까지 아우르는 의성이냐?’

경북 통합 신공항 이전지 결정을 위한 1일차 주민 사전투표가 16일 군위군과 의성군 26개 투표소에서 진행됐다.

경북도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첫날 사전투표 마감 결과 의성군은 유권자 48453명 가운데 23135명이 투표해 47.77%의 투표율을 보였다.

반면 군위군은 유권자 22189명 중 6835명이 투표해 투표율 30.82%를 기록했다.

이날 사전투표는 의성군 18, 군위군 8곳 등 모두 26곳의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의성군민은 공동후보지(군위 소보-의성 비안)에 대한 찬반을 묻는 투표용지 1, 군위군민은 단독후보지(군위 우보)와 공동후보지(군위 소보-의성 비안)에 대한 찬반을 묻는 투표용지 2장이다.

사전투표 둘째날인 17일에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사전투표를 않은 양쪽 지역 주민들은 오는 21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지정된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이번 선거는 선거법과는 달리 주민투표법에 따라 치러지기 때문에 만18살은 투표할 수 없다.

경북선관위 관계자는 “21일 오후8시 투표가 끝나면 곧바로 개표에 들어간다. 투표소가 적은 군위지역은 오후 10, 인구가 많은 의성은 밤12시쯤 개표가 끝나 찬성율을 공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구시와 경북도관계자는 애초 합의에 따라 투표율과 찬성율을 합친 점수로 최종 이전지를 결정한다. 예를 들어 군위군에서 투표율 75%, 찬성율이 80%라고 가정하면 155점이 되고, 의성군에서 투표율이 70%, 찬성율이 90%라면 160점이 되면서 점수가 높은 의성군으로 결정된다. 동점이면 소수점이하 자리까지 계산을 한다고 밝혔다.

대구 도심지에서 28떨어진 군위군 우보후보지와 44떨어진 군위군 소보·의성군 비안 공동후보지에서 대구공항 유치전은 치열하다.

우보후보지는 인구 250만명의 대도시인 대구와 거리가 가깝다는 것이 장점이고, 소보·비안 후보지는 대구뿐만 아니라 경북도청이 자리잡은 안동 등 경북 북부권, 강원권, 충청권까지 아우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양쪽 지역의 반대단체들은 공항건설 과정에 산을 깍는 등 환경파괴가 예상되고 공항이 완공되면 소음피해가 심각하다며 공항유치반대 활동을 펴고 있다.

군사공항인 케이투와 민간공항을 한데 묶은 대구통합공항 이전지가 결정되면 올해중으로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내년에 설계를 거쳐 2022년에 첫삽을 뜰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통합공항의 완공시기는 2026년으로 예정돼 있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