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봉화군 석포면 석포리에서 응급의료 전용헬기(닥터헬기) 착륙장 준공식에서 테이프를 컷팅하고 있다. (봉화군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하늘을 나는 응급실인 닥터헬기가 봉화군 산골 마을로 날아간다.
경북 봉화군은 27일 강원도와 접경지역인 석포면 석포리 일원에 닥터헬기 착륙장을 만들어 응급환자 후송 등 응급의료 체계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석포면에서 경북북부 광역응급의료센터가 있는 안동병원까지 거리가 80㎞ 이상 떨어져 있어 응급환자를 이송하려면 1시간 10분 정도 소요된다. 전용헬기는 왕복 40분 이내 이송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봉화에 헬기 착륙장은 봉화읍을 비롯해 춘양면, 소천면, 재산면, 석포면 등 총 5개소로 경북도내 시군 중에서 가장 많은 전용헬기 착륙장을 보유하게 됐다.
27일 준공된 경북봉화군 석포면 석포리 헬기 착륙장(봉화군 제공)
군은 오지(奧地) 산재부락 까지 닥터헬기 착륙장이 설치됨에 따라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한 병원 후송은 물론 중환자 생존율을 크게 높이는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엄태항 봉화군수는 “그 동안 산간오지의 지역 특성상 상대적으로 의료혜택이 많이 소외됐지만 닥터헬기 운영으로 응급의료시스템을 한층 더 공고히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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