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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영주 부석면 마구령 터널공사 현장 분진·소음 으로 못살겠다...인근주민 공사중단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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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구령 터널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흙탕물이 여과없이 하천으로 유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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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영주시 부석면 남대리 주민들이 1일 인근 마구령터널공사현장에서 발생되는 소음과 분진 등으로 피해를 입고 있어 고통스럽다며 강력반발하고 나섰다.

영주시등에 따르면 이마을 대책위원들과 주민 20명여명은 이날 공사현장에서 소음, 분진 오폐수로 인한 환경오염 등이 주민생존권을 위협하고 있어 공사를 중단하라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준비해간 플래카드와 피켓 등을 들고 소음.분진으로 주민 생존을 위협하는 공사를 즉각 중단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2시간여 동안 공사현장을 떠나지 않았다.

주민A(53)씨는 마구령터널공사는 주민들의 숙원사업이라 불편함도 참아 왔지만 여름한철 피서객을 상대로 영업을 하는 주민들의 입장은 안중에도 없이 어마어마한 흙탕물이 하천으로 쏟아져 장사를 못해 생계까지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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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영주시 부석면 남대리 주민들이 마구령 터널공사 형장에서 분진.소음을 해결하라며 집회를 열고 있다.


주민들은 탁수 방지대책마련도 없이 터널공사를 강행해 시공사에게 수차례 시정 요구를 했지만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무성의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의 시정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앞으로 물리적 행동도 불사 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이에 대해 공사 관계자는터널공법은 소음 없이 공사를 할 수 없는 탓에 시공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특히 공사현장에서 흐르는 물을 정수를 시키고 있지만 주민들이 원하는 만큼 정수가 되지 않고 있다. 앞으로 여과장치를 더 증설해 현지주민들의 생활불편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사는 경북도가 지난 2016년 11월 기공식을 갖고 상습적인 통행 두절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던 영주 단산과 부석사를 잇는 도로건설이다. 2023년까지 7년간에 걸쳐 총사업비 185억원을 투입해 10.45km 구간을 확·포장하고 마구령을 터널화(3.03km)하는 사업이다.

이 도로는 영주시 부석면 남대리와 부석면 소재지를 직접 연결하는 주간선도로로 그동안 산악지역의 고갯길과 노폭협소, 급경사, 급커브로 인해 차량통행이 원활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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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분진


특히 마구령은 해발고도가 820m에 이르고, 경사가 심하여 겨울에 눈이 오면 상습적으로 통행이 두절돼 도로이용자들의 불편이 많아 지역주민들의 조기추진 요구가 이어져 왔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기존에
1시간 10분 걸리던 부석면 남대리~영주시내 구간이 40분으로 대폭 단축돼 남대리 주민들의 교통 불편이 완전히 해소될 전망이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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