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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수출규제 속 독도서 제100회 전국체전 성화 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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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독도 경비대 헬기장에서 서울시의회 김생환 부의장(왼쪽)과 김병수 경북 울릉군수가 제100회 전국체전 성화를 채화하고 있다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전국체전이 D-8일을 맞은 가운데 대회 개최지인 서울시가 26일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대한민국 시작의 땅 독도에서 성화 특별 채화를 했다.

독도에서 전국체전 성화가 채화된 것은 2004년 충북에서 열린 85회 대회와 2006년 김천에서 개최된 87회 대회이후 13년만이다.

일본 수출규제 후 우리정부의 맞대응으로 한일관계가 악화일로인 가운데 이번 독도 성화 채화가 일본 정부에 보내는 경고 메시지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오전 630분쯤 경북 울릉군 독도(동도) 헬기장 일대에서 평화기원 연날리기 행사를 시작으로 진행된 행사는 김생환 서울시의회 부의장과 김병수 울릉군수가 각각 선언문과 인사말을 한 뒤 함께 일출시간에 맞춰 나란히 성화 봉에 불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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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울릉군수(오른쪽)와 김성호 전 울릉군 수협장이 관음도 연도교에서 이색 봉송을 이어가고 있다.


채화된 불꽃은 김 군수와 조성호 서울시 체육진흥과장의 손을 거쳐 첫 봉송 주자인 허원석 독도경비대장과 오요셉 독도경비대원에게 차례로 전달된후 독도 구석구석을 누빈 성화는 안전램프에 보관된 채로 독도평화호에 실려 오전 830분께 독도를 떠났다.

배편으로 3시간여 이동한 성화는 다시 울릉도에 도착해 이날 오후 울릉도 부속섬 관음도 연도교에서 김 군수와 김성호 전 울릉군 수협장의 이색 봉송으로 전국체전 분위기를 확산 시켰다.

이색 봉송을 마친 독도 성화는 서울로 옮겨진다. 독도 성화는 서울시청 광장에서 보존되다가 이달 29일 합화식을 통해 강화 참성단 성화와 함께 하나가 된다.

합화식은 강화 참성단 성화와 임진각, 마라도, 독도의 특별 성화가 합쳐져 더욱 큰 불꽃이 되는 행사다. 이는 국민 모두가 하나 되는 화합과 평화를 뜻한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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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의근 전 경북지사가 지난 2006년 김천에서 열린 제 85회 전국제천 성화를 독도에서 울릉고등학교 7선녀와 함께 채화하고 있다.(헤럴드 DB)


다음 달
4일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전국체전 개회식에서 여정의 마침표를 찍는다.

김병수 울릉 군수는 "일본이 이번 전국체전 성화에 항의한다면 아마도 울릉도와 독도를 찾는 국민은 더 많아질 것이다독도의 기운을 듬뿍받은 독도의 불씨가 뜻깊은 100회 전국체전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들에게 큰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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