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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서원’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선포식 대구와 영주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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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서원 가을 풍경(영주시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지난 7월 전국 9'한국의 서원'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기념하는 행사가 대구 달성군 도동서원과 경북 영주 소수서원에서 잇따라 열린다.

경북 영주시는 오는 20일 소수서원에서 '한국의 서원'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기념 선포식을 마련한다고 16일 밝혔다.

영주시와 소수서원이 주최하고 한국의 서원 통합보존관리단이 주관하는 이날 행사는 기념식을 비롯해 축하공연, 부대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9개 서원 및 지자체 관계자들이 모두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선비정신을 선양하기 위한 제1회 선비대상 시상식도 함께 열린다. '대한민국 선비대상'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정신가치인 선비정신을 세계인의 정신문화로 승화시키고자 올해 처음 제정됐다. 정범진 전 성균관대학교 총장이 첫 번째 수상자로 선정됐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한국의 서원이 세계 속에서 빛을 발할 수 있도록 9개 서원이 힘을 합쳐 보존·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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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군 구지면에 위치한 도동서원 전경.(달성군 제공)


대구 달성군 도동서원은 16일 오전 10시 세계유산 등재 기념 고유제를 열었다. 고유제(告由祭)란 국가와 사회 및 가정에 큰일이 있을 때 관련 신령에게 그 사유를 알리는 제사를 말한다.

이날 고유제는 도동서원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기까지의 경과보고와 환영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김문오 달성군수와 최상국 달성군의회 의장, 박철성 도동서원 운영위원장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박철성 도동서원 운영위원장은 "오랜 노력 끝에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만큼 보존관리도 철저히 하겠다""대구 최초의 세계유산인 도동서원을 널리 알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선 중기 대표 서원인 도동서원은 선조 38(1605), 지방 유림에서 한훤당 김굉필 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서원이다. 김굉필은 김종직 문하에서 학문을 배우고 조광조를 제자로 뒀다. 또 김굉필은 성리학 이론 중 실천윤리를 강조했다.

도동서원은 조선중기 서원의 배치 특징인 전학후묘 형식을 갖추고 있다. 이 서원은 1607년 사액을 받았는데, 서원의 명칭은 '공자의 도가 동쪽으로 왔다'를 의미한다.

한편, 우리나라 서원 역사의 시작인 소수서원은 조선 중종(1543) 풍기군수 주세붕이 고려에 성리학을 처음 들여온 안향을 기리기 위해 지은 백운동 서원에서 시작됐다. 이후 백운동 서원이 조선 명종임금으로부터 1550년에 최초의 사액을 받으면서 본격적으로 서원과 선비의 시대가 열렸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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