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청 전경(헤럴드 DB)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안동시가 출산을 장려하고 인구를 늘리기 위해 다자녀 가정 우대지원에 두 팔을 걷고 있다.
안동시는 다자녀가정에 대해 수도 요금 감면 등 우대 시책을 확대한다고 2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다자녀가정의 수도 요금 월 사용량 최대 15㎥의 50% 감면(최대 4270원)을 주요 골자로 한 관련 조례를 입법 예고했다.
다음달 열리는 시 의회에 상정해 오는 11월 부과분 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 5월부터 '안동시 다자녀가정 우대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본격 시행 중이다.
이 조례는 다자녀가정에 대해 주요 관광지 관람료 면제·할인,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감면,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기획공연 시 관람료 할인 등의 혜택을 주는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감면·할인 대상은 안동시에 주소를 두고 실제 거주 중인 3명 이상의 자녀를 출산 또는 입양해 양육하며, 막내 자녀가 만 13세 미만인 가정이어야 한다.
조례에 따라 관람료가 면제되는 곳은 도산서원, 시립민속박물관, 이육사 문학관, 하회마을, 전통문화콘텐츠박물관 등 5곳이다.
노상 과 전통시장 주차장을 포함한 공영주차장은 1일 1회에 한해 1시간 이내는 주차요금을 면제하고, 1시간 초과 시에는 50%를 감면해 준다.
유교랜드와 온뜨레피움은 초등학생 이하 자녀가 2명 이상인 경우에도 관람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세 자녀 이상 가정 중 막내가 만 13세 미만인 경우 부모·자녀 모두 독감 예방접종을 무료로 하고 있다.
병의원 가족진료비 중 본인부담금도 연간 1회 5만 원 이내로 지원한다.
셋째아 이상 출생아부터는 10년 만기의 어린이건강보험에 가입해 준다. 이 외에도 아기 의자, 젖병 소독기, 바운서 등 출산용품도 무료로 대여한다.
안동시장학회에서는 다자녀 가정 고등학생과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올해는 고등학생 23명, 대학생 15명에게 4600백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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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