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의성군이 햇반에 생산되는 쌀 계약재배에 나섰다. 사진은 특수 미 단지 회원들이 경상북도농업기술원?국립식량과학원 남부작물부에서 현장교육을 하는 모습(의성군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의성군이 가정 간편식과 즉석밥 등 새로운 형태의 쌀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가정간편식(HMR)시장을 공략한 ‘한아름찰벼’ 단지 40ha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쌀 재고량 증가와 불안정한 쌀값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서다.
26일 군에 따르면 ‘한아름찰벼’는 통일형 계통의 초 다수성 찰벼 품종으로, CJ 햇반(컵반) 원료 곡으로 사용되고 있다.
1996년부터 생산된 햇반은 지금껏 약 24억 5000개가 판매됐다. 현재 햇반에 생산되는 쌀은 계약 재배를 통해 생산되고 있으며 의성 일품쌀, 보람찬 쌀 등 3~4가지 국내 품종으로 제조되고 있다.
도정된 쌀은 스팀과 정수된 물로 세척을 거친다. 이후 압력밥솥으로 밥을 제조하는 원리와 같이 압력과 고온 시스템을 거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뜸들이기도 같이 진행된다. 뜸이 들여진 햇반은 물에 담겨졌다가 빼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온도를 낮춘다. 이렇게 완성된 햇반은 겉포장과 검수를 거치고 소비자의 식탁에 올라간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그동안 파종 전부터 수차례 발아시험을 거쳐 단지 회원을 대상으로 지난 4월 초 사전 재배교육을 하는등 처음 재배하는 품종에 대한 실패가 없도록 철저한 준비를 했다.
또한 이번 달 20일에는 특수 미 단지 회원들과 같이 다양한 특수 미 품종에 대한 견문을 넓히고 재배기술을 배우기 위해 경상북도농업기술원·국립식량과학원 남부작물부에현장교육을 다녀왔다.
군 농기센터는 올해 수확하는 생산물은 전량 다인농협(의성군쌀조합공동사업법인)과 계약재배를 마쳐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함으로써 실질적인 농가소득에 도움이 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영주 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앞으로 특수미 단지를 확대해 커져가는 가정간편식 시장에 대비하는 등 농업 경쟁력과 부가가치 확보를 위해 온힘을 쏟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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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