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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다나스' 한반도 향해 북상…동해안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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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태풍'솔릭' 북상시 경북 울릉군 저동항에 많은 어선이 태풍을 피해 정박한 모습(헤럴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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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이틀 전 필리핀 동쪽 바다에서 발생한 제 5호 태풍 '다나스'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다. 초기에 예보된 경로보다도 동쪽으로 더욱 이탈하면서 동해안이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다나스는 18일 오후 6시께 타이완 타이베이 동북동쪽 약 270부근 해상까지 북상했다. 중심기압(hPa) 990, 최대풍속 초속 24(시속 86), 강풍반경 230이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주말인 20일부터는 태풍 다나스에 동반된 많은 수증기와 함께 지형적인 영향으로 대구·경북 50~150mm, 울릉도·독도 10~70mm로 많은 비가 내린다.

경북남부에 최대 2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 호우에 의한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

태풍 다나스가 대구와 경북지역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북도와 포항시 ,울릉군등 일선 자치단체들은 태풍대비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다나스는 주말인 20일 오후 3시께에 여수 북쪽 약 50km 부근 육상을 지나며 21일 독도 방향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경북도는 18일부터 관련실과와 합동으로 인명피해 우려지역에 대한 긴급점검에 나섰다.

도는 재난안전실장을 총괄책임자로 현장경험이 풍부한 분야별 담당과장을 팀장으로 4개반 26명으로 점검반을 편성했다.

산사태 위험지역, 급경사지, 저수지·댐 등 인명피해 우려가 있는 180개 지구와 하천 둔치주차장, 배수펌프장, 지하차도, 하상도로, 산간지역 예·경보시설 등 194개 지구에 대한 특별 점검을 진행한다.

인명피해 우려지구는 배수로 정비 상태, 사면 안정성, 지하수 용출 등 지형·환경변화에 대한 집중 점검을 실시하고 하천 둔치주차장, 배수펌프장, 지하차도 등에 대해서는 시설물 안전점검과 비상대피체계 구축 여부도 꼼꼼히 체크한다.

도는 해당부서와 시·군에 태풍의 직·간접 영향으로 인한 호우, 강풍, 풍랑에 대비해 둔치주차장의 차량피해 및 해안가·도심지 저지대 침수, 낙석과 산사태, 축대 붕괴 등이 발생치 않도록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상황관리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포항시도 태풍에 대비해 18일 포항시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재난 대응관련 부서장들이 모인 가운데, 송경창 부시장 주재로 5호 태풍 다나스 대비 상황 판단 회의를 가졌다.

회의에서는 태풍 대비 중점 대처방안 저수지, 방조제, 농작물 등 피해방지대책, 댐 및 보의 홍수관리 대책, 항공, 철도 등 안전관리 어항 등 해안시설 피해 예방 산지 태양광 안전대책등 이 논의됐다.

울릉군도 이날 오후 태풍 '다나스' 북상에 따른 긴급대책회의를 열었다.

군은 재난안전상황실에서 태풍 내습에 따른 긴급 재난대책회의를 열고 재난 대비 및 안전 관리 강화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주민 안전에 역점을 두고 전 공무원 비상근무 조를 편성해 상황별로 비상근무를 독려했다.

또한, 재난 발생시 신속한 복구를 위해 공사 현장의 중장비 현황파악 과 수방자재를 최신화 해 재난상황에 신속하게 대처 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고 있다.

울릉군은 항·포구 에 정박중인 어선들의 피난을 유도하고 강풍 과 폭우 등으로 인한 침수에 따른 안전점검 과 산사태 발생, 일주도로변 낙석 방지에도 대비책을 강구했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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