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해양문화공간으로 확장되는 국립등대박물관 조감도. (포항해수청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포항의 호미곶에 있는 국립등대박물관이 복합해양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국민여가활동 및 자유학기제 확대와 가족단위 여행객 증가로 국립등대박물관의 역할과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전시관과 교육공간 시설을 확충한다고 26일밝혔다.
올해부터 2021년까지 국비 217억원, 지방비 5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3864.26㎡의 3층 규모 등대문화관과 연면적 559.44㎡의 2층 규모 교육생활관을 신축한다.
야외전시장을 정비하고 기존 시설을 세계관과 기획전시실, 아카이브실, 강의실, 유소년체험실 및 카페 등을 갖춘다.
국립등대박물관과 인접해 있는 호미곶등대의 부속건물 8개동은 철거하고 친수공간으로 정비한다. 전시공간에는 첨단 ICT 기술을 활용한 가상체험과 입체영상 등 디지털 콘텐츠를 마련하고, 동해바다를 볼 수 있는 등대카페와 유소년체험관도 새로 만든다.
지일구 포항해양수산청장은 “아름다운 바다 전망을 조망할 수 있는 등대카페와 아이들이 맘껏 놀 수 있는 유소년체험관이 설치되면 등대박물관이 교육, 체험, 휴식이 공존하는 복합해양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등대문화관 및 교육생활관 조감도(포항해수청 제공)
국립등대박물관은 지난 1908년 불을 밝혀 111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호미곶등대 옆에 위치하고 있다.등대와 관련한 3000여 점의 자료와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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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