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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개접은 에어포항...포항시 지역항공사 설립 재추진에 뒷북행정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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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최웅 포항시 부시장이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에어포항 운항중단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민간항공사인 에어포항이 취항 10개월 만인 지난 1일부터 포항~김포 노선 운항 중단후 10일, 포항~제주노선 운항까지 중단되자 포항시가 새로운 지역항공사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뒷북행정의 결과다 며 한마디로 닭 쫓던 개꼴이 됐다고 비난했다.

지난 2월 야심 차게 취항한 에어포항은 10일 운항을 전면 중지하면서 포힝시에는 아무런 통보 없이 일방적으로 베스트에어라인 측과 인수 계약을 체결하고 대표이사를 변경했다. 그동안 지역항공사 활성화를 위해 공을 들였던 포항시로서는 허탈한 표정이다.

포항시는 경상북도와 동화컨소시엄, 경주시, 울릉군 등과 지역소형항공사 설립 및 지방공항 활성화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지역항공사 사업에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기 때문이다.

에어포항은 노선중단과 함께 고객서비스센터직원 전원으로부터 사직서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여객기 운항 업무가 이미 중단된 상태,

지난 2~3개월간 임금이 체불되면서 120여명의 직원들 가운데 110명이 사직하는 등 퇴사가 줄을 잇고 있는가하면 노동부 포항지청 및 부산지방항공청에 체불임금 지급 진정서를 제출한 상황이다.

또한 에어포항은 양대 노선 운항중단 이유로 노후기종 변경을 들고 있다. 현재 보유한 봄바르디어사의 CRJ-200 기종 2대가 낡았고 이에 따른 안전운항이 어려운 점을 이유로 내세우고 있다. CRJ기종이 지난 2007년부터 생산 중단돼 정비용 부품 등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상황이 이지경인데도 시는 별다른 대응을 하지 못한 비난의 여론을 피해갈수 없다.

급기야 시는 10오전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 차원에서 손실보상금 지원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또 에어포항(베스트에어라인) 측이 내년 3월에 재취항 계획을 밝히며 운항지원금 지원 등을 요청하고 있으나 새로운 행정적인 절차를 비롯해 항공기 신규구입 등 물리적으로 재취항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정상화 과정을 면밀히 지켜보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에어포항의 운항을 통해 지역민들의 교통편의는 물론 포항공항 활성화가 개선된 점을 감안, 시민 공청회와 전문가 토론회 등을 거치며 경상북도와 정책 공조를 통해 지역기업과 시민이 주축이 된 지역항공사 설립을 재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최웅 포항시 부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포항시는 현재상황을 비롯한 여러 가능성 등을 종합 판단해 지역자금의 역외유출 방지 및 지역인재 고용창출, 지역민의 교통편의 증진 등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지역항공사 설립이 필요하다고 했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최웅 포항시 부시장이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에어포항 운항중단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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