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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억대 재산피해 낸 예천복합상가 화재현장 2차피해 우려..인근 주민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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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군 3층 복합상가 건물이 화재로 전소돼 뼈대만 앙상하게 남아 있다.화재로 외벽 패널 등 잔해물들이 위태롭게 매달려 있고 철근 구조물들도 끊어지거나 휘어져 있어 위험해 보인다.(김성권 기자)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지난달 29일 밤1150분쯤 경북 예천군 예천읍 3층 복합상가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현장 합동감식이 늦어져 주민들이 생활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인근 상가 주민들은 그을음과 메캐한 냄새로 손님이 없어 요즘 같은 불경기에 문을 닫을지경이다며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주민A(63.)씨는 살면서 이런 대형화재는 처음 봤다. 쿵 하는 소리만 들려도 화재 잔해가 떨어져 집을 덮칠까봐 밤잠을 설치며 놀란 가슴을 슬어 내리고 있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사정이 이런데도 군은 지금까지 화재 발생 현장에 안전 시설물 설치등 안전예방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어 주민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

2일 오전에는 소방당국이 화재 건물 내 방역을 실시하면서 이로인한 방역 연기가 이 일대를 뒤덮여 부근 교통이 혼잡해지자 통제요원도 없는 군의 안일한 대처가 도마위에 올랐다.

여기에다 합동 감식도 늦어지고 있어 안전사고 위협을 부추기고 있다.

2일 예천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국과수와 경찰등이 참여하는 화재원인을 밝힐 합동 감식은 개천절 공휴일이 지나 4일에야 이뤄질 수 있다고 했다.

예천군은 지난1일 장창호 부군수 주재로 긴급회의를 개최, 비상대책반을 구성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이들은 언론보도 및 각종 홍보를 통해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는 한편 화재에 따른 각종 유언비어를 사전에 차단해 지역안정에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주민들은 대책반 운영도 중요하지만 안전 예방조치가 우선이다고 지적했다
.

주민 B(47.)씨는 강한 바람이 불면서 유리 파편 등 잔해물이 바람에 날려 행인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군의 발 빠른 안전조치가 시급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군 비상 대책반 관계자는 붕괴 위험을 알리는 현수막을 이미 내 걸었고 안전펜스등 안전시설물은 오늘(2)중 설치를 완료해 주민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창호 부군수는 합동감식이 끝나는 대로 건물주와 상의해 빠른 시일내 건물 처리방안을 마련하겠다.특히 이번화재로 인해 일자리를 잃은 종사자에 대한 실업대책강구와 향후 다중이용시설의 안전점검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화재가 난 이건물은 대형마트와 예식장 등이 입점해 있는 3층짜리 복합상가 건물(연면적 4607)450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소방서 1차 추산)를 냈다. 지난 2001년에도 화재로 모두 불에 타 새로 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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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소방당국이 화재 발생 현장에서 벌인 방역작업에 하얀 연기가 이 일대를 덮쳐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김성권 기자)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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