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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시, 친환경 도시조성 눈에 띄네 ..그린웨이 프로젝트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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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가 철강산업도시로만 알려졌던 이미지에서 벗어나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친환경 녹색도시 조성에 본격 나섰다. 사진은KTX 개통으로 발생한 철도 유휴 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폐철도 부지를 공원으 조성한 모습(포항시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포항시가 철강산업도시로만 알려졌던 이미지에서 벗어나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친환경 녹색도시 조성에 본격 나섰다.

지난 2016, 범시민추진위원회의 출범을 시작으로 첫 삽을 뜬 포항 그린웨이(Green Way) 프로젝트가 바로 그것이다.

지금까지의 도시정책이 도시의 경제활동을 지원하는 공간 정도로 인식돼 왔던 단계에서 벗어나, 그동안 산업생산의 소품 정도로 취급되었던 포항만의 문화나 자연, 경관의 매력 등을 전면에 내세우겠다는 의지다.

시는 도심지 권역의 도시숲 조성을 포함한 센트럴 그린웨이와 해양권역의 친환경 사업을 포함하는 오션 그린웨이, 그리고 상대적으로 녹색공간이 풍부한 산림권역의 정비와 체계화를 실현하기 위한 에코 그린웨이를 통해 사람이 중심이 되는 도시재창조를 이루겠다는 야심찬 종합 계획을 마련했다.

우선 센트럴 그린웨이분야는 폐철도 부지와 송도송림의 도시숲 조성사업을 시작으로 주요 도로변과 교통섬에 수목과 잔디의 식재 등을 통해 도심의 녹색벨트를 확충하고, 철강도시의 이미지를 해소는 물론 공해방지를 위해 공단배후에 방재림을 조성할 계획이다.

폐철도 부지의 경우, 효자동 효자교회에서 이동고가차도까지 2.1구간을 도시 숲으로 조성(본보 517일자 보도)해 지난달 19일부터 일반에 개방했다.

포항시는 앞서
KTX 개통으로 발생한 철도 유휴 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폐철도 부지를 공원으로 만드는 사업을 추진해왔으며, 지난 201512월 국토교통부에서 처음으로 시행하는 철도 유휴부지 활용제안 시범사업에 선정되면서 폐철도 부지를 무상으로 대여 받아 토지 보상금(200억 원)을 절감했다.

이밖에도 형산강의 뛰어난 경관 여건을 활용한 자전거 길과 같은 형산강 상생로드 조성과 원도심의 가로경관 개선을 통해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보행 네트워크 구축, 그리고 시가지 소하천 복원으로 자연하천의 기능을 회복하고 생태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물길복원사업 등도 포함하고 있다.

해양권역의 사업들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시너지효과를 내게 될 오션 그린웨이분야는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을 비롯한 동해안 연안의 녹색길 조성과 지역 해수욕장 주변의 특화숲 조성 등을 계획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해안경관과 어우러지는 독특한 워터폴리와 포항구항의 해양공원 조성, 양빈송도백사장 복구, 그리고 해양관광도시의 기반이 될 각종 관광인프라 구축에 힘을 모은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산림권역의 정비와 체계화를 위한 에코 그린웨이분야에서는 이미 오어지둘레길을 시작으로 내연산 치유의 숲과 형산강 상생문화의 숲길 조성 등을 통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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