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농업기술센터터가 노지 고온기 극복 재배기술로 '삼채'를 실증 시험하고 있다.(영주시 농기센터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영주농업기술센터(소장 주성돈)는 변화하는 기후에 대응하기 위해 ‘노지 삼채 고온기 극복 재배기술 실증’으로 미래농업을 준비한다고 19일 밝혔다.
삼채는 미얀마 고산지대에 자생하는 백합과 파속 식물로 최근 국내에 도입됐다. 우리나라에서는 단맛, 매운맛, 쓴맛의 3가지 맛이 나고 인삼뿌리와 비슷한 형태를 가져 삼채(뿌리부추)라 불리는 작물이다.
고산지대에서 자생하던 식물로 여름 더위에 약한 생리적 특성을 가지고 있어 7～8월 고온기 하고현상(더운 여름 농작물의 생육이 정지되고 말라 죽는)으로 수량 감소와 품질 저하의 재배적 어려움으로 안정적인 소득작물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 농업기술센터는 햇빛 투과량을 조절해 고온 피해를 방지하면서 광합성에 효율적인 차광률을 찾기 위해 실증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기술센터는 농가 시범재배를 통해 지역 재배가능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삼채의 사포닌 성분을 이용한 다양한 시제품 생산과 판매도 지원한다.
남방석 연구개발과장은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지역에서 삼채가 틈새 작목으로 정착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미얀마 고산지대에 자생하는 삼채(뿌리부추) 사진=영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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