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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줄넘기 대회 휩쓴 섬마을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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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울릉초 줄사랑 팀이 김동섭 (오른쪽)교장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울릉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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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줄 가위 바위보에 출전한 울릉초 (파란색 상의) 선수가 여유있는 모습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울릉초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울릉군 울릉초등학교 학생들이 전국 규모의 줄넘기 대회에 출전해 최고의 기량을 뽐내면서 정상에 우뚝 섰다.

31일 울릉초등학교에 따르면 지난 29일 인천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제15회 대한민국줄넘기협회장배 전국줄넘기대회에줄사랑(6학년 김솔비 외 19)이 참가해 전국에서 모인 초···일반팀 1,500명의 선수들과 겨룬 결과 대부분의 상을 휩쓸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울릉초 줄사랑팀은 주 2회 방과후 학교 음악줄넘기 프로그램에 참여 한 학생들이다. 2학년~ 6학년까지 20명의 학생들이 개인전(2인포함)과 단체전에 각각 출전했다. 개인전(2인포함)에서 대상(4), 금상(13), 은상(7), 동상(3), 단체전에서 4인 스피드 릴레이(1,1), 긴줄가위바위보(3)를 차지해 주목받았다.

특히 올해 처음 출전한 2학년 구가현, 김나윤 학생은 개인전(2인포함)에서 스피드2중뛰기(금상), 2인번갈아뛰기(대상), 2인옆나란히뛰기(은상)에서 기염을 토해내 다른 참가선수들로부터 큰 박수와 칭찬을 받았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김솔비(6) 학생은 울릉도에서 배를 타고 강릉으로, 다시 버스로 인천까지는 7시간 30분이 걸리는 먼 거리탓에 힘은 들었지만 , 전국에서 모인 친구들과 줄넘기 실력을 겨뤄 좋은 결과를 얻고 보니 나도 할 수 있다 는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고 기뻐 했다.

울릉초등학교는 섬지역 특성으로 평소 학생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고, 체육시설 환경이 매우 열악한 형편을 고려해 전교생이 다양한 줄넘기 운동에 참여토록 하고 있다.

학교특색 사업으로 몸 튼튼, 마음 튼튼, 신나는 음악줄넘기란 주제로 등교후 수업전 아침시간대에 줄넘기 운동을 진행해 기초체력 증진은 물론 인내심을 기르는 동시 협동심과 도전의식 등 바람직한 인성교육 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이 학교 김동섭 교장은 이번 대회의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비록 섬지역의 소규모 학교지만 무엇이든 하면 된다.’ 는 자신감을 갖고 꿈을 향해 열심히 노력하는 멋진 울릉인이 되도록 학생들의 지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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