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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범어동 영글어 가는 옥상 텃밭 '눈길'…자연과 대화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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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이은옥씨가 옥상 텃밭에서 과일을 수확하고 있다.(사진=김병진기자)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대구 도심이 가을의 운치로 물들고 있다.

29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경신고 주변 한 주택가 옥상 텃밭이 추석연휴 시작을 앞두고 풍요롭기만 하다.

20여평 공간에 사과, 고추, 방울토마토, 배추, 미나리 등 30여가지 채소와 과일이 주렁주렁 열렸다.

도시 농부를 자처하는 옥상 텃밭 주인 이은옥씨는 4년전에 이곳으로 이사, 올해 초부터 정원을 만들기 시작했다.

여름에는 복숭아를 수확하고 지금은 빨갛게 익어가는 미니 사과를 사랑스럽게 바라보며 정성껏 관리하는 남편 등 가족 모두가 작은 보람을 느끼게 됐다고 전했다.

언제부터인가 옥상 과수원에 작은 테이블 하나 가져다 놓고 식사도하고 차도 마시고 가끔은 지인들을 불러 수다를 떨기도 하는 소박한 사치도 부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은옥씨는 "텃밭은 삶의 기쁨이자 행복"이라며 "상추가 크는 것과 고추가 열매 맺는 것을 보며 웃고, 방울토마토를 따 먹으며 자연과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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