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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힐링의 도시 영주의 가을은 축제로 물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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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풍기 인삼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영주시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가을의 문턱인 9, 형형색색 화려하고 다채로운 전국의 가을 축제 중에서 경북 영주에서 열리게 될 축제가 주목된다.

영주시는 11일 축제 준비상황보고회를 갖고 본격적인 가을축제 준비에 들어갔다.

여행·축제를 한번에무섬외나무다리축제

낙동강 지류인 내성천이 휘감아 도는 육지 속의 섬, '무섬마을'로 불리며 345년의 옛 문화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영주 수도리 전통마을에서는 가을에 외나무다리를 주제로 축제가 펼쳐진다.

무섬마을의 상징이며 축제의 주제이기도 한 외나무다리는 30여년 전 콘크리트 다리가 놓이기 전까지 마을을 드나드는 유일한 통로였다.

'가마 타고 들어와 상여 타고 나간다'는 무섬마을 사람들의 인생과 애환이 서린 상징적 의미를 갖고 있다.

축제는 외나무다리에 얽힌 애환을 기리며 무섬마을에서 태어나 죽을 때까지의 과정을 외나무다리와 함께 보여준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에 선정된 무섬외나무리다리를 배경으로 뭍과 섬을 잇는 다리처럼, 현재와 과거를 이어주는 무섬 외나무다리 퍼포먼스, 전통혼례, 지역문화예술공연 등 풍성한 행사가 마련된다.

각종 영화와 광고의 배경이 될 만큼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풍경과, 마을 주변을 아름답게 수놓은 코스모스 꽃길이 어우러져 가을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축제는 이번달 23일 단 하루만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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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기 인삼축제장에서는 인삼을 저렴하게 구입할수 있다.(영주시 제공)


취향저격 건강축제풍기인삼축제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풍기인삼의 뛰어난 효능을 알리기 위해 매년 열리는 축제다.소백산을 품은 영주에서 자연과 함께 하며 힐링과 건강을 챙길 수 있는 행사다.

영주에서 인삼이 본격적으로 재배되기 시작한 것은
1541년 신재 주세붕 선생이 풍기군수로 부임하여 인삼을 재배하도록 한 것으로, 500여년이 넘는 세월동안 영주와 풍기를 대표하는 특산품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소백산 기슭에서 질 좋은 인삼을 수확하기 위한 농민들의 노력과 결실을 인삼축제장에서 고스란히 느껴볼 수 있다.

축제는 질 좋은 풍기인삼을 만날 수 있는 것은 물론 풍기인삼 퍼포먼스, 풍기인삼 설화 마당극, 소백산 풍기인삼가요제 등이 흥을 더하고 蔘蔘 건강 피트니스&보디빌딩 대회, 풍기인삼 개삼터 고유제, 우량인삼선발 대회, 인삼경매 등이 연일 이어진다.

가장 인기를 끄는 것은 인삼캐기 체험으로 인삼을 캐는 재미와 굵고 싱싱한 인삼을 시중가 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지난해부터는 축제장 판매용 인삼을 공개 채굴하고 일련번호를 붙여 봉인한 뒤 축제당일 아침에 뜯어 판매하는 유통방식을 도입해 소비자 들이 믿고 구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 등 품질로 단연 국내 최고로 손꼽힌다.

축제는 다음달 21~299일간 영주시 풍기읍 일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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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풍기 인삼축제장에서 선보인 브라질의 삼바춤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헤럴드 자료사진)


대한민국 산림문화박람회

산림문화박람회는 2015년 경남 산청군 박람회에 52만명, 지난해 충남 예산군 박람회에 62만명의 관람객이 몰린 축제로 박람회 중 가장 인기 있는 임업 분야 최고의 문화·산업박람회다.

영주에서 열리는 이 박람회는 '치유와 복지의 요람, 산림'을 주제로 어린이부터 학생, 어른이 모두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전시·체험 위주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산림이 주는 환경적·산업적 가치와 효용성 등 산림 자원의 역할과 중요성을 알리는 주제관과 체험관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박람회는 다음달 20~2910일간 영주시 서천둔치 일대에서 열리며 풍기인삼축제, 영주사과축제 등과 함께 재미를 한층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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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 힐링걷기 대회 참가자들이 즐거운 표정을 짓고 있다.(영주시 제공)


소백힐링걷기대회

깊어가는 가을을 몸소 느끼기 좋은 장소로는 산()만한 곳이 없다. 영주는 사람을 살리는 산이라고 불리는 소백산에 둘러싸인 곳으로 힐링의 도시라는 이름이 붙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풍기인삼축제 기간 가운데 열리는 소백힐링걷기대회는 소백산과 시내 일원을 걸으며 남녀노소 즐겁게 걸으면서 건강도 챙기고 좋은 풍경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풍기인삼축제장을 출발해 소백산 자락길을 돌아오는 코스(5·10·20·30), 22일 영주 서천둔치를 출발해 무섬마을을 돌아오는 코스(7·10·20·30)로 나눠 8개 종목으로 진행된다.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된 소백산 자락길을 걸으면서 일상생활에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무섬마을의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가을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다.

대회는 다음달 21~22일 풍기인삼축제장 특설무대와 서천둔치 주차장 일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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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석사 일원에서 열린 영주 사과 축제 (영주시 제공)


푸른 자연을 느끼고 싶다면영주사과축제

은행나무가 한창 물들어 아름다움을 뽐 낼 무렵 저녁예불시간에 석양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부석사에서는 영주사과축제가 개최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영주는 전국 최대의 사과주산지로 맛이 뛰어난 사과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전시, 체험, 판매장과 사과홍보관, 버스킹 공연, 쉐프와 함께하는 쿡 콘서트, 사과 작품 전시회, 영주사과 품평회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관광객들에게 재미를 선사한다.

전국 최고의 일조량과 소백산의 깊은 골에서 자라 높은 일교차로 식감이 우수하고 당도가 높은 영주사과로 가을의 참 맛을 느끼고, 의상대사와 선묘낭자의 사랑이야기가 전해지는 부석사에서 달콤하고 낭만적인 시간을 보내기 안성맞춤이다.

축제는 다음달 28일부터 115일까지 영주시 부석사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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