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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울릉경찰 신병비관 가출한 50대 남성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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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목숨을 끊으려던 50대 남성이 경찰의 발 빠른 조치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게 됐다.

경북울릉경찰서(서장 강상길)는 경기도 남영주시에서 자살을 암시(본보 831일보도)하는 유서를 남기고 울릉도에 입도한 A(56)를 탐문수색 끝에 찾아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택배원으로 일하다 심한 관절통증으로 일자리를 잃고 오랫동안 취직이 되지 않자 힘든 생활을 반복해오다 자살을 결심하고 지난달 31일 울릉도에 입도했다.

가족들의 신고로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 한 경찰은
A씨가 섬안에 있는 것을 확신, 31일 오후부터 여관과 식당, 해안가 등을 탐문 수색하던 중 이날 저녁 8시께 육로 관광 후 울릉읍 도동항 인근에서 버스에 내리는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A
씨를 끈질긴 설득으로 서장 집무실로 안내했고 강 서장은 차분한 상담으로 A씨의 마을을 돌리게 했다.

A
씨는 평소 가보고 싶은 울릉도 여행 후 삶을 마감하려 했지만 섬 경치도 좋은 반면 따뜻하게 대해준 경찰 덕분에 새로운 삶을 살겠다는 희망을 얻었다고 전했다.

현재
A씨는 기상악화로 뭍으로 가는 뱃길이 막히자 울릉도의 못 다한 여행을 마치고 4일쯤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계획이다. 경찰은 A씨가 울릉도를 떠날 때까지 동선 을 살펴보고 있다.

강 서장은
처음엔 대화 자체를 거부하는 자살 기도자 를 진심으로 대했더니 마음이 풀렸다.”A씨가 아픔을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주위에서 지속적인 사랑을 베풀어 가족들과 행복한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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