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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성날린 울릉도 오징어 어디로 갔을까
울릉도독도해양과학기지 오징어 어획량 변동 심포지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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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독도 해양과학기지가 울릉도 오징어 축제를 기념해 오징어 어획량 변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울릉도 독도 해양과학기지 제공)


[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최근 수온상승과 중국어선 불법조업으로 생산이 급감 되고 있는 울릉도 오징어에 대한 심포지엄이 2일 울릉읍 저동 어업인 복지회관에서 열렸다.

이번 심포지엄은 제17회 울릉도 오징어 축제(7월31~8월2일)를 기념해 울릉도 100년의 먹거리· 울릉도 오징어산업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울릉도독도해양과학기지(대장 임장근)가 주관해 진행됐다.

심포지엄에는 부경대학교 김수암 교수
(동해수산자원 현황과 기후변화에 따른 살오징어 산란장 및 어장 변화)와 같은대학교 장창익 교수(동해 오징어 자원의 지속가능한 이용과 관리방안) 등 국내 최고의 관계전문가가 참여했다.

또 이재완 전 독도박물관 학예연구사
(지역특산물로서 울릉도 오징어 명성확보 과정)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김윤배 박사(울릉도 주변 해양환경 특성 및 오징어 조업 현황) 4명의 발표에 이어 어업인등 지역주민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김수암 교수는 울릉도의 지리적 장점과 다양한 국가의 경계를 오고가는 오징어의 회유 특성을 고려해 러시아 일본 등 인접국가와 활발한 국제공동연구 필요성과 이를 위해 울릉도가 다국간 공동연구 센터 역할과 기후변화를 고려한 어장예측연구 필요성을 제시했다
.

장창익 교수는 단순히 단일 어종 중심의 지속가능성만을 고려하는 자원 관리가 아닌 서식처 생태
, 사회경제적 혜택, 생물다양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생태계 기반의 어업 평가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재완 학예연구사는
1902년 무렵 시작된 울릉도 오징어 역사를 되짚어보며 지역특산물로서 울릉도 건조 오징어의 명성 확보과정, 배오징어라는 우수 제품 생산 등의 역사를 조명했다.

김윤배 박사는
1980년대 이래 울릉도 오징어 어획량 변동 특성을 설명하고 과거에 비해 수온상승과 함께 전선역의 위치가 울릉도 연안에서 외해로 이동함에 따라 중국어선 등 인위적인 요인과 함께 최근 울릉도 오징어 어획량 감소의 원인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행사를 주관한 임장은 울릉도독도해양과학기지대장은
이번 심포지엄이 향후 울릉도 오징어 어선어업 수산정책에 이정표가 되길 기대한다. 고 말했다.

동해안 어업전진기지로 명성을 날렸던 울릉도 오징어 어획량은 최근 수온상승과 어장의 울릉도 먼바다로 이동
, 중국어선의 동해 쌍끌이 조업, 트롤어선의 불법 공조조업, 풍랑특보 발령일 증가 등의 영향으로 20001359t에서 2016986t으로 10분의 1로 급감하고 있는 실정이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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