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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천 수도산서 새끼 반달가슴곰 생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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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김천시 수도산 휴양림부근에 나타나초코파이를 먹은 반달곰이 15일 설치해놓은 포획털에 잡혔다.(김천시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김천시 수도산 자락에 야생으로 추정되는 반달곰이 포획됐다.

15일 김천시에 따르몀 전날 오전 수도산 자연휴양림 뒷쪽에서 길이 1m 의 새끼 반달곰 1마리가 나타났다.

이 곰은 생명의숲국민운동에서 활동 중인 A(47)가 수도산 자연휴양림 등산로 개척과 정비작업을 하던 발견했다.

생명의 숲 측에 따르면 직원들이 간식으로 가져온 초코파이를 한켠에 놔두고 공사를 진행하던 중 곰이 초코파이를 먹고 있는 것을 발견해 소리를 치자 숲 속으로 사라졌다고 외주업체로부터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생명의 숲은 이날 수도산에서 반달가슴곰이 발견된 사실을 지자체 등에 알렸고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 기술원과 대구지방환경청은 이 곰을 포획하기 위해 트랩을 설치했다. 이들은 다음날인 15일 곰을 잡는 데 성공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 기술원은 이 반달가슴곰의 정체를 확인하기 위해 혈액을 채취했으며 분석기간에 2주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단체들은 정부의 잘못된 반달가슴곰 복원 정책과 사육시설 관리 부실로 인한 사고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녹색연합은 지리산에 방사된 곰이 덕유산을 지나 김천까지 갔을 확률은 아주 낮지만 가능성이 없진 않다고 했다.

이어 곰의 방사지로 지리산이 적절하지 않다는 환경단체의 의견을 무시하고 환경부가 종복원 사업을 강행한 결과 방사된 곰이 적응을 하지 못하거나 올무에 걸려 죽고 농가는 피해를 입는 등의 부작용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천연기념물 제329호인 반달가슴곰은 가슴에 V자 모양의 흰색 반달무늬가 있고, 야행성이지만, 낮에 섭식 활동을 하기도 한다. 과일, 도토리를 좋아한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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