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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중구, 6개성(城) 성곽유적 상징물 확정
[헤럴드 울산경남=이경길기자]

울산경상좌도병영성 등 중구지역 6개성(城)을 상징하는 이미지와 엠블램이 확정됐다.

14일 중구청에 따르면, 지난 13일 박성민 중구청장과 울산과학대교수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6개성(城) 상징물 개발 용역 보고회를 개최해 성곽 유적을 이미지화 한 6개성 디자인을 확정했다.

선정된 이미지는 개별 성별 의미를 담고 있어 설명이 가능하고, 간결하며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따뜻한 색과 차가운 색, 중성적인 색상이 배색돼 조화로움을 연출한다.

계변성은 신라시대 토성의 형태를, 반구토성은 물, 항구와 밀접한 연관성을, 고읍성은 고려와 조선을 다리로 이어주는 모습을, 병영성은 성벽위에 깃발이 휘날리는 형상을, 울산읍성은 행정의 중심지로의 이미지를, 울산왜성은 삼국의 치열한 전쟁터로 국란을 극복하는 형태로 성별 특징과 역사성을 반영했다.

또, 시간, 길, 배, 바다, 학, 군사성 등 귀엽고 친근한 이미지가 더해졌다.

특히, 병영성 600주년을 기념하는 엠블램은 태화강, 산, 성벽, 깃발을 소재로 600년의 역사를 나타낼 수 있는 형태로 옅은 색상의 디자인이 선정됐다.

당초 함께 확정지을 계획이었던 캐릭터의 경우 6개성을 대표하는 독창적이고 개성있는 캐릭터 1개를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하기 위해 보완 작업을 거쳐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

다만 캐릭터의 이미지를 선조34년 병영성에 맹수가 침범해 성벽을 수리했다는 기록에 근거해 친근하고, 용맹과 정의로움을 상징하는 '호랑이'를 추상적으로 형상화하기로 합의했다.

중구청 관계자는 "중구지역의 6개성을 잇는 성곽길을 조성하고 알리는데 이번에 제작된 이미지와 엠블램 등을 활용할 계획"이라며 "역사와 문화가 있는 중구를 더욱 알리고,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구청은 6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오는 7월말까지 6개성을 통합하는 이미지의 캐릭터를 확정짓고, 기존 확정된 CI와 엠블램 등 상징물을 제작할 방침이다.


hmd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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