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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울주군, 살라망카시 우호협력 양해각서 체결
[헤럴드 울산경남=이경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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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이 포르투갈 포츠코아시에 이어 지난 7일(현지시간) 스페인 살라망카시를 방문해 우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암각화도시협의회 구성을 위해 스페인을 방문중인 신장열 울주군수 일행은 이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 있는 스페인 살라망카시 시에가베르데 암각화 방문자센터 방문, 우호협력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MOU 체결식에는 신장열 군수와 시에가베르데 암각화가 위치해 있는 루이스엔젤 모로베니토(51) 등 스페인 살라망카시 소속 3개 구청장, 리두비노 바르바도사스테르(71) 시우다드 로드리고 도시개발협의회 책임자,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특히 살라망카 지역의 언론사들이 암각화도시협의회 구성을 위한 울주군 관계자의 방문 기사를 비중 있게 다룬데 이어 이날 체결식에도 참석해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다.

로드리게스 디지털 인터넷 신문사 기자 등 지역의 4개 언론사 기자들은 신장열 군수에게 방문 목적과 MOU 체결을 통한 협의회 역할, 반구대암각화에 대해 질의하는 등 깊은 관심을 보였다.

또 살라망카시장과 지역 3개 구청장, 시에가베르데 암각화방문센터 관계자 등도 빠른 시일 내 울주군을 방문, 반구대암각화를 둘러보는 등 지속적인 우호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체결식에서 신 군수는 “암각화와 선사시대 벽화 등이 소재한 세계 주요도시에 반구대암각화의 진정한 가치를 알리고 서로의 문화유산을 공유하기 위해 살라망카시를 방문했다. 학술세미나와 도시 최고 책임자 국제회의 등 양 도시 간 우호협력과 상호발전을 위한 다양한 교류를 이어가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리두비노 살라망카시 시우다드 로드리고 도시개발협의회 책임자는 “양도시의 암각화를 알리기 위해 행정기관 박물관 등 정부기관은 물론 홈페이지, 관광책자, 여행사 팸투어 등도 적극 활용하기를 희망한다”며 “암각화 뿐만 아니라 관광객 및 여행업체 등 민간 관련 교류사업도 추진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MOU 체결로 양도시는 암각화와 관련한 정보 및 정책 추진 경험 공유와 함께 암각화 보존을 위한 다양한 분야의 교류와 협력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스페인 시에가베르데 암각화는 BC 22,000 ~ BC 12,000년 사이에 제작된 것으로, 아구에다 계곡 15km에 걸쳐 600여점이 넘는 암각화가 90여개의 바위에 새겨져 있으며 지난 201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한편 신장열 군수 일행은 이날 MOU 체결에 이어 스페인 알타미라 국립박물관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프랑스 보르도 및 카르카손을 방문한 뒤 12일 귀국한다.


hmd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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