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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대 캡스톤디자인 페스티벌 최우수팀, 수상금 전액 장애인단체 기부
[헤럴드 울산경남=이경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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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울산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장애인 복지기금을 전달하고 있는 울산대학교 기계공학부 천국의 계단팀. 왼쪽부터 박지수·김재명·박현우 학생, 울산장애인종합복지관 정호 관장, 이동민· 김희렬·안종구 학생.

울산대학교 학생들이 장애인을 위한 계단 설계로 ‘창의적 공학설계대회’에서 받은 상금에다 수상자들이 개별적으로 십시일반 모은 금액을 보태어 장애인 복지를 위해 내놓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울산대 기계공학부 4학년생 8명으로 이루어진 ‘천국의 계단팀’(팀장 이동민)은 울산대 산학협력선도대학(LINC)육성사업단·공학교육혁신센터 주관, 교육부·한국연구재단·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한국표준협회·롯데백화점 후원으로 지난달 30일 울산대에서 열린 ‘2016 UOU 캡스톤디자인 페스티벌’에서 받은 최우수상 상금과 팀원들의 기부금을 합한 50만원을 지난 22일 울산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정호) 복지기금으로 기부했다.

천국의 계단팀은 이 대회에서 ‘복합식 계단형 경사로 설계모델링 및 제작’을 출품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작품은 서보모터(Servo-motor: 간접 조속장치)와 기계 자체적으로 기능 수행이 가능한 임베디드 시스템(Embedded System)을 이용해 가로와 세로 형태가 반복된 계단을 휠체어를 타고 있는 장애인이 쉽게 오를 수 있도록 비스듬한 평면으로 변하게 하는 기술을 개발한 것.

평면으로 변하게 하는 기술은 계단의 가로와 세로 겉면에 강판을 덧입혀 마치 문짝의 경첩처럼 설계해 버튼만 누르면 링크의 각이 자동으로 변환돼 펴지게 하는 것으로 해결함으로써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동민(28) 천국의 계단팀 팀장은 “한 학기 동안 캡스톤디자인(창의적 공학설계)과정에서 장애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최우수상으로 결실을 맺어 기뻤는데, 그 노력의 결과가 장애인들에게 돌아간다면 더욱 의미가 있다는 생각에 팀원 모두 기부를 원했다”고 기부 배경을 설명했다.

울산대학교는 실제 현장에서 부딪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작품을 기획?설계?제작하는 캡스톤디자인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2009년부터 교육부 등 후원으로 해마다 페스티벌을 열어오고 있다.


hmd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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