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울산고용전략포럼, 조선·해양업계 고용위기 전문가 토론회 개최
[헤럴드 울산경남=이경길기자]

(재)울산경제진흥원(원장 정환두)은 고용부문 전문가들의 협의체인 울산고용전략포럼(위원장 이성균 울산대 사회과학부 교수) 주관으로, 9일 오후 4시 울산광역시청 구관 3층 회의실에서 「조선 ·해양업계 고용위기 전문가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본 토론회는 고용노동부와 울산광역시가 주최하는 행사로, 지역 안팎의 민 ? 관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근 울산지역의 중요한 현안인 조선·해양산업 어려움으로 인한 고용문제에 대하여 위기 극복 및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승환 울산대 사회과학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는, 이성균 위원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경남고용포럼 심상완 대표(창원대학교 노동대학원 교수)의 타 지역 대응사례 발표와 울산광역시 창업일자리과의 대책 발표로 이어졌으며, 지역전문가로서 김재인 한국노총 울산본부 정책실장, 이상만 울산양산 경영자총협회 상임부회장, 김창선 ㈜좋은일자리 대표가 토론자로 참여했다.

심상완 대표는 울산지역과 비슷한 과정을 먼저 겪은 통영시 사례를 통해 고용특구 지정과 적용과정에서의 시사점을 제시했다. 통영시 고용특구지정에 의한 고용유지지원사업은 일자리 유지에 기여했으나 극히 제한된 효과를 거두었고 이유로서 골든타임을 놓친 점과 물량팀과 같은 비정규직은 거의 혜택을 받지 못한 점을 지적했다. 따라서 고용안전망의 사각지대에 대한 특별지원대책이 강구될 필요가 있으며 고용지원사업 수행을 통한 지역의 역량 축적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재인 실장은 울산시의 대응이 위기 사전단계가 아닌 후속적 대책일 수 밖에 없는 한계를 지니고 있으며 노사간 위기를 공감하면서도 원인과 해법은 달리하고 있음에 우려를 표하면서, 최대한의 고용유지를 위해 인력과 공정시스템의 재배치, 일자리와 시간 나누기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상만 부회장은 위기상황에 대한 원인 분석과 책임소재 및 개선사항 점검도 중요하겠지만 그보다 현실적인 해결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언급하면서, 협력업체의 고숙련 생산근로자들의 고용과 기술 보호를 제안함과 아울러 일부 강성노조와 근로자들은 위기상황을 직시하여 최대한 해결에 협조하여 국가 미래 경쟁력 확보에 동참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김창선 대표는 현재 금융권이 주도하고 있는 구조조정에 노사정이 함께 참여해야 하며, 골든타임 내에 구조조정에 따른 심리적 충격 및 재취업 어려움에 따른 불안감 해소를 위한 심리안정 프로그램 도입, 고용보험 사각지대에 있는 실직자들을 위한 생활안정자금 및 자녀지원책 추진, 고숙련 기술자에 대한 기능향상 및 인력활용방안 준비를 위한 민관협력 강화를 촉구했다.

울산고용전략포럼은 고용노동부의 2016년 지역산업맞춤형일자리창출사업의 일환으로 지역의 일자리 부문 전문가 23인으로 구성된 협의체로서 지난 4월 14일 제 1회 운영위원회에서 이성균 울산대 사회과학부 교수를 위원장으로 선출, 지역의 일자리창출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고용 거버넌스 구축을 목적으로 (재)울산경제진흥원에서 운영하고 있다.


hmdl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