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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북구 '세대공감 창의놀이터', 개관 1주년 맞아
[헤럴드 울산경남=이경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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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북구(구청장 박천동) 세대공감 창의놀이터가 오는 9일이면 개관 1년을 맞는다. 지난 1년 동안 2만8천여명의 아이와 부모들이 놀이터를 다녀갔다. 평일에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원아들이 주로 찾았고, 휴일이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줄을 이었다.

나무놀이터와 그물놀이터는 물론이고, 가족단위 친환경 프로그램은 특히 인기가 많다. 매주 토요일 동천강과 순금산 등 주변 환경을 이용한 생태와 인문을 결합한 생태인문놀이 프로그램과 요리와 놀이를 결합한 요리 프로그램 '참새방앗간'은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밖에도 생태예술놀이, 목공 프로그램, 성인을 위한 커피 강좌 등도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프로그램 만족도 조사 결과 70% 이상이 '만족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세대공감 창의놀이터 관계자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생태 프로그램이 특히 반응이 좋았다"며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북구 세대공감 창의놀이터를 끌어가고 있는 것은 행정뿐만이 아니다. 놀이터에는 64명의 세대공감 창의놀이터지기(봉사단)가 있고, 각종 프로그램을 미리 체험, 피드백하는 19명의 어린이자문단도 활동중이다.

창의놀이터지기는 일정시간 봉사자 양성교육을 받은 뒤 놀이터에서 활동할 수 있다. 개관 때 부터 창의놀이터지기로 봉사하다 현재는 기간제 직원으로 일하고 있는 고은희(48·북구 중산동) 씨는 가족이 모두 세대공감 창의놀이터 자원봉사자다.

고 씨는 "처음 6개월은 자원봉사자로, 현재는 직원으로 일하고 있다. 하루 종일 아이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저녁이면 목이 쉬기도 하지만 매일 아침 아이들을 만날 생각에 설렌다"고 말했다.

고 씨의 남편 안병호(53) 씨는 세대공감 창의놀이터가 들어서는 과정을 모두 사진으로 찍어 남기는 활동을, 대학생 딸 안소정(23) 씨는 다른 지역에서 대학을 다니면서도 틈틈이 주말을 이용해 창의놀이터를 찾아 봉사하고 있다.

세대공감 창의놀이터는 세대간 소통과 공감을 통해 아이와 어른이 함께 행복한 창의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아 지난해 6월 9일 개관했다. 0세부터 초등학생들을 위한 친환경 그물놀이터, 나무놀이터와 마을커뮤니티 공간을 갖추고 있다.

세대공감 창의놀이터는 민원이 잇따랐던 옛 음식물자원화시설을 놀이공간으로 재탄생시켜 주민들에게 개방한 곳이다. 국민대통합위원회는 세대공감 창의놀이터를 2016년 갈등해결 우수사례(장려)로 선정했다.


hmd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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