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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중구, 자전거 대여소 인기...오후 7시까지 연장
[헤럴드 울산경남=이경길기자]

중구 자전거대여소가 시민은 물론 관광객으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구청은 이에 힘입어, 9월까지 주민들의 이용이 몰리는 휴일과 공휴일의 대여시간을 오후 7시까지 연장한다고 1일 밝혔다.

이에, 기존 오후 5시 30분까지 반납하던 것을 2시간 연장한 오후 7시 30분까지 반납하면 된다.

지난 2014년 4월부터 중구자전거문화센터와 태화강대공원 자전거대여소를 운영한 결과, 총 392,065명이 230,007대의 자전거를 대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일 평균, 502명이 295대의 자전거를 이용한 셈이다.

특히, 태화강대공원을 찾는 인근지역인 경주, 부산, 대구 등의 관광객들도 전체 이용객의 20%를 차지해 전국 단위로 몰리고 있는 추세다.

태화강대공원 자전거대여소에 근무하는 기간제 근로자는 “주말이면 자전거를 빌리기 위한 줄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운영 종료시간인 오후 6시 즈음에도 대여하려는 사람이 있어 괜스레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 “입소문이 났는지, 토요일과 일요일에 타지역에서 관광버스를 이용해 찾아와 단체로 자전거를 대여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중구는 가족과 연인, 어린이 등 맞춤별로 이용할 수 있는 이색적인 자전거를 확보하고 있다.

가장 인기가 많은 커플용(2인)과 패밀리형(4인)은 각각 30대, 41대를, 남성용은 96대, 여성용은 41대, 주니어용은 43대, 어린이용은 92대 등 총 343대를 보유하고 있다.

중구청 관계자는 “특히, 커플용과 패밀리형은 없어서 못 빌릴만큼 대여가 계속 늘고 있다.”며, “메세나 사업과 기업 및 사회단체와 사회환원활동 등과 연계, 12월 말까지 단계적으로 확보해 이용객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해 8월부터 유료화를 시행해 5월말 기준, 8천만원의 세외수입을 거둬 들었으며, 자전거 정비 등 자전거 타기 좋은 환경 개선에 쓰여질 계획이다.

요금은 평일은 자전거 종류에 상관없이 1시간 무료이고, 주말과 공휴일에는 패밀리형(4인)은 시간당 2,000원, 이외의 자전거는 시간당 1,000원이며, 평일과 주말 전부 30분당 500원의 추가 요금이 붙는다.

이밖에, 중구는 지난 2011년부터 무료 자전거 교육을 실시해 1,800여명이 수료했으며, 성안동 재활용센터에 자전거 수리센터를 상시 운영하는 것은 물론, 동별 순회 정비를 실시해 3,800여대의 자전거를 무료로 수리 하는 등 자전거 인프라 구축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동천강에 위치한 국내 최초 부양식 건물인 중구자전거문화센터는 지난 2014년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 수상은 물론, 구민들이 뽑은 구정베스트5로 선정된 바 있으며, 제10회 대한민국 공공건축상에 오는 6월말까지 공모할 예정이다.


hmd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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