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농업기술원과 울릉군.예천군이 꿀벌 장려품종 종봉생산 보급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경북도 농업기술원은 9 일 오전 11시 회의실에서 예천군·울릉군과 꿀벌 장려품종 종봉 생산과 보급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울릉도 유일의 분화구인 나리분지에 여왕벌 사육 시설을 설치해 종봉 생산·보급 전진기지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울릉도 나리분지에는 국내유일의 집단 헛개 나무가 많으며 마가목,아카시아를 비롯해 섬 더덕등 야생 꽃이 풍부해 고품질의 벌꿀 생산이 가능한 이점을 지녔다.
울릉도에서 생산된 헛개 꿀은 음주와 과로, 각종 공해로 인해 간장질환을 앓고 있는 현대인들에게는 뛰어난 간 해독 효과를 가지고 있어 힐링푸드로 인기를 얻고 있다.
전국 각지역의 양봉협회 회원들은 물론 안동시에 위치한 농군사관학교에서도 울릉도 현지에서 채밀하는 헛개꿀 작업을 견학하기 위해 울릉도를 방문했다.
이러한 좋은 여건을 가진 울릉도 나리분지에 앞으로 예천군(예천곤충연구소)은 정부 장려품종 1호로 등록한 '장원벌'을 대량 생산하기 위해 육종장을 설치하고 울릉 양봉 농가에 장원벌 생산에 필요한 원천기술을 지원한다.
도 농업기술원은 여왕벌 생산기반 조성을 지원하고 시범사업을 거쳐 생산한 여왕벌을 도내 양봉 농가에 보급하게 된다.
국내 유일의 집단 헛개나무가 서식한 울릉도 양봉농가에서 헛개꿀을 채밀하고 있다.(자료사진)
'장원벌'은 일반 여왕벌 보다 벌꿀 수집능력과 산란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예천곤충연구소와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이 수년간 공동 개발해 2014년 국내 최초로 정부 장려품종 1호로 등록한 우수 꿀벌 품종이다.
일반 여왕벌보다 일벌을 모으는 능력이 33% 정도, 벌꿀 수집능력은 31∼51% 더 많다. 산란능력도 뛰어난것을 알려졌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 앞으로 안정적인 우수 꿀벌 대량생산에 관광 상품으로 개발,연계해 농가 소득은 물론 전국 최대·최고의 꿀벌 생산 메카로 육성발전시켜 나리분지가 또다른 명품 관광지로 우뚝 서게 될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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