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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준혁 등 게임사 수장 총 출동…치열해진 ‘IP’ 싸움
지스타 2024 각 게임사 대표 총출동
넥슨·넷마블 각기 다른 IP 전략 밝혀
방준혁 넷마블·코웨이 의장이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4에서 넷마블의 IP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넷마블 제공]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국내 최대 게임 박람회 ‘지스타 2024’의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5년 만에 지스타를 찾은 방준혁 넷마블 의장을 비롯해,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김정욱 넥슨 대표 등 주요 게임사 수장들이 총출동해 신작 응원전을 펼쳤다.

특히 지적재산권(IP)이 게임사의 성패를 가를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으면서, IP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미래 전략 찾기에도 분주한 모습이다.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열리고 있는 지스타 개막 첫날이었던 지난 14일 넥슨, 넷마블,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 등 국내 주요 게임사의 수장이 총출동했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5년 만에 지스타에 깜짝 등장해 넷마블의 미래 비전을 설명했다. 그는 넷마블의 IP 전략에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올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넷마블의 ‘나 혼자만 레벨법:어라이즈’가 대상의 영예를 안으며 IP 전략의 유효성이 입증됐기 때문이다.

방 의장은 “넷마블은 지난 6년 동안 IP를 다른 미디어로 확장하는 ‘트랜스미디어’ 전략을 구사해왔고, 이제 경쟁력을 갖췄다”며 “국내외에는 유저와 좀 더 친숙하게 만날 수 있는 좋은 IP들이 굉장히 많다”라고 말했다.

방 의장은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가 그러한 가능성을 확실하게 보여줬다”며 “지금 전시 중인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가 글로벌하게 그 가능성을 좀 더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역량을 모으고 있다”고 강조했다.

넷마블은 이미 검증된 인기 IP를 게임으로 옮겨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넷마블이 야심차게 준비 중인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동명의 드라마 ‘왕좌의 게임 시즌4’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삼았다.에 미상과 골든글로브상을 수상한 글로벌 인기 IP다.

글로벌 IP를 통해 서구권 시장 확장도 노린다. 연말까지 이용자 테스트를 진행한 후 서구 권역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14일 부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점에서 진행된 넥슨재단 제작 다큐멘터리 '온 더 라인' 사전 상영회에서 김정욱(오른쪽) 넥슨재단 이사장이 질의응답에 답하고 있다. [넥슨 제공]

국내 게임업계를 1인자로 우뚝 선 넥슨의 김정욱 넥슨코리아 대표(넥슨재단 이사장)도 이날 넥슨의 방향성을 밝혔다.

김 이사장은 지스타 2024의 연계행사로 열린 넥슨재단 다큐멘터리 ‘온 더 라인’ 사전상영회 직후 “넥슨은 게임이 우리 주변에, 사회 속에 좀 더 다가갈 수 있도록 더 큰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하며 보다 친숙한 게임 문화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날 넥슨은 자사의 IP로 이미 유저에게 친숙한 IP를 강화·고도화 전략을 구체화했다. 넥슨의 인기 IP ‘던전앤파이터 유니버스’를 기반으로 하는 ▷하드코어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퍼스트 버서커: 카잔’ ▷3D 액션 RPG ‘프로젝트 오버킬’ 등 게임 2종을 개발 계획을 선보였다.

특히 가장 큰 기대를 모으는 ‘퍼스트 버서커: 카잔’의 개발을 이끌고 있는 넥슨 산하의 윤명진 네오플 대표는 “카잔은 던전앤파이터 이야기 중에 가장 재미있고 깊은 이야기”라며 IP의 확장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카잔은 내년 상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지스타 2024에는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도 각 부스를 방문했다.

20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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