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에코텍이 순천 율촌산단에 친환경 선박 공장 착공식을 열고 있다. [광양만권경제자유청] |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대우해양조선과 삼우중공업을 잇따라 인수한 한화오션에코텍(주)이 순천 율촌1산단에 친환경 선박 전문화 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14일 착공식에는 한화오션에코텍 이창근 대표이사를 비롯해 노관규 순천시장, 박창환 전라남도 경제부지사, 정인화 광양시장 등 기업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한화오션의 자회사인 한화오션에코텍은 선박 블록 및 핵심기자재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번 신규 투자를 통해 율촌1산단에 친환경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선박 핵심부품 생산 전진기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친환경 선박 사업 추진을 위해 한화오션에코텍은 올해 3월 상상인선박기계와 상상인인더스트리 부지 및 자산을 인수하고, 올해 5월에는 순천시와 투자액 3000억 원, 고용 인원 530명(협력사 포함)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한화오션에코텍은 탈탄소화를 위해 액화천연가스(LNG) 및 암모니아 등의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친환경 선박 제조에 특화된 전문 생산 공장을 가동하게 된다.
원자재 수급부터 완제품 공급까지 가능한 원스톱 생산 체제를 갖춰 조선 기자재 분야 공급망의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화오션에코텍은 조선 및 해양 대형 구조물과 관련된 친환경 선박 기자재 생산 기지로서, 한화오션의 친환경 선박 및 해양 플랜트 구성품 생산 인프라를 구축해 조선 산업의 미래를 열 방침이다.
이처럼 순천에는 최근 우주발사체 단조립장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공장이 착공된 데 이어 롯데엔지니어링플라스틱, 포스코리튬솔루션 등 굴지의 기업들이 입주를 준비하는 등 대기업들의 유망 투자처로 각광 받고 있다.
착공식에 참석한 노관규 순천시장은 “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지역에 뿌리를 두고 있는 직원들이 근무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정주여건, 복지 등에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