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 버스크 카잔. [이영기 기자/20ki@ |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어려워도 너무 어려운데…손을 뗄 수가 없네”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넥슨의 내년 기대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카잔)'을 하면서 떠오른 생각이다. 카잔은 ‘하드코어’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큼 어려운 소울라이크 장르의 특성을 잘 살린 게임인 동시에 손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게임이다.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4’에서 카잔의 시연 부스에는 수백명의 인파가 길게 이어져있었다. 그간 큰 기대를 모아온 게임을 체험하기 위해서다. 참관객과 함께 카잔을 현장에서 체험해봤다.
하드코어 액션 RPG 카잔은 넥슨의 대표 IP(지적재산권) 던전앤파이터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던파' 속 스토리를 콘솔로 옮겨와 조작과 타격감을 살린 게임이다. 스토리는 '던파'의 주요 인물인 카잔의 처절한 복수극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게임의 시작점은 '하인마흐'의 설산 지역이다. 호송되던 '카잔'은 이 곳에서 눈사태를 만나 호송차가 부수어지며 풀려난다. 곧 카잔의 몸을 빼앗으려는 '블레이드 팬텀'이 그에게 깃들어 새로운 힘을 부여한다. 이후 조작 방법을 설명해주는 간단한 튜토리얼 후 기본 무기 '도부'를 들고 여정을 떠난다.
우선 게임의 손맛이 극대화됐다. 적에게 공격 시 카잔이 느끼는 충격이 콘솔에도 그대로 전달된다. 동시에 화면에 흔들이며 타격마다 시원한 쾌감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다만 소울라이크류답게 난이도가 높다. 평소 게임을 즐기지 않는 유저라면 진입하기에 다소 높은 벽을 느낄 수도 있다.
카잔은 그간 팬들 사이에서 큰 기대를 모아왔다. 앞서 카잔은 국제 게임쇼 '게임스컴 2024', '도쿄게임스컴 2024'에서 팬들을 만나왔지만, 이번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24'에서 시연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카잔 시연 버전은 약 30분 분량으로 구성됐다. 유저는 초반부 '하인마흐' 지역 외에도 퀵보스 '볼바이노'와 '랑거스'와의 전투를 체험할 수 있다.
한편,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내년 상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PC와 플레이스테이션5·엑스박스 시리즈X·S 등 콘솔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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