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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대학교수 75명 시국선언…“김건희 특검 수용하라, 수용 못 하면 하야”
“대통령과 가족이 사법 체계 뒤흔들어”
“특검 수용해 국정농단 우려 차단하라”
제주지역 대학교수 시국선언문 일부. [연합]

[헤럴드경제=안세연 기자] 전국에서 교수들의 시국선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제주에서도 대학 교수들이 시국선언에 나섰다.

‘현 시국을 우려하는 제주지역대학 교수 75명 일동’은 13일 “윤석열 정부는 김건희 특검을 즉각 수용하고, 국정을 전면 쇄신하라”며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시국선언문엔 제주대, 제주국제대, 제주한라대 등 도내 대학 전현직 교수 75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헌정 질서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는 현 상황을 크게 우려하고 분노한다”며 “국민의 상식적인 법 감정으로는 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들 정도로 대통령과 그 가족이 사법 체계 근간을 뒤흔들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명품 가방 수수 및 주가 조작 의혹에 대해 철저하고 투명한 조사를 위해 ‘김건희 특검’을 즉각 수용하고, 국정농단 우려를 확실히 차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서민경제를 살리는 경제정책과 차별 없는 노동·사회정책을 추진하고, 역사 왜곡과 언론장악 시도를 멈추고, 남북한 대결과 안보 위기를 자초하는 이념 외교를 지양하고 균형과 실용에 토대한 대북·외교정책을 추진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끝으로, “이런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면 즉각 대통령직에서 하야하라”고 강조했다.

notstr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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