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민성 대장증후군 사례가 최근 들어 흔하게 발생하고 있지만 정확한 원인이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실제로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뚜렷한 기질적 원인 없이 스트레스나 생활습관 등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
[헤럴드경제=김태열 건강의학 선임기자]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복통이나 복부 불편감을 동반하는 소화기 질환이다. 특히 대변 후 증상이 호전되는 특징이 있다. 설사형, 변비형, 혼합형 등으로 구분되는 가운데 환자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과민성 대장증후군 주요 증상으로는 복통과 배변 양상의 변화가 있다. 장 운동이 과도하게 활발해지면 설사가 발생하고 장 운동이 감소할 경우 변비가 발생하는 등 설사, 변비가 반복될 수 있다. 아울러 장이 민감하게 변해 장 내 가스나 대변으로 인하여 쉽게 불편감을 느낀다. 또 복부 팽만감, 속쓰림, 연하곤란 같은 상부위장관 증상도 동반될 수 있다. 피로, 두통 등 전신 증상이 나타나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하기도 한다.
문제는 과민성 대장증후군 사례가 최근 들어 흔하게 발생하고 있지만 정확한 원인이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실제로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뚜렷한 기질적 원인 없이 스트레스나 생활습관 등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의학계에서는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위험 요인으로 가족력, 심리적 스트레스, 특정 음식에 대한 과민반응 등을 꼽고 있다. 최근에는 장 내 미생물 구성 변화가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한다. 이처럼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소화기계 건강 뿐 아니라 외부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나타난다. 따라서 증상 관리를 위해 의료기관에 내원하여 정밀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나아가 생활 전반을 이해하고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과민성 대장증후군 진단은 보통 복부 불편감이나 통증이 반복될 때 이뤄진다. 이러한 증상이 최소 12주 이상 증상이 지속되고 배변 빈도 및 대변 외형에 변화가 있을 경우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이후 상부위장관내시경 및 대장내시경 검사, 혈액 검사, 복부초음파 등을 통해 다른 질환 여부를 배제하여 정확한 진단을 내린다.
진단 후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치료할 때 단일 방법보다는 증상에 따른 다양한 접근이 필요하다. 먼저 규칙적인 식사와 휴식을 통해 신체를 안정시키고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되 복부 팽만이 있을 경우 가스를 유발할 수 있는 고섬유질 식품을 피하는 것이 좋다. 카페인, 알코올, 밀가루, 인스턴트 음식, 기름진 음식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해운대내과의원 정다경 원장은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증상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길 수 있고 심지어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며 "일부 환자는 생활 습관 개선과 체계적인 식단, 약물 복용 등을 통해 증상이 크게 완화될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치료에 나서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
약물 치료는 환자의 증상에 따라 조정된다. 설사형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경우 약물을 활용해 장 운동을 지연시킬 수 있다. 이외에도 이완 요법이나 인지행동 치료, 스트레스 관리법이 병행될 수 있다. 해운대내과의원 정다경 원장은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증상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길 수 있고 심지어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며 "일부 환자는 생활 습관 개선과 체계적인 식단, 약물 복용 등을 통해 증상이 크게 완화될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치료에 나서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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