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정부가 다부처 협력 재난안전 연구개발(R&D)을 통해 ‘디지털트윈 기반 지하공동구 화재·재난지원 통합플랫폼’을 개발했다.
정부는 13~1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4 대한민국 정부박람회’에서 해당 플랫폼을 소개한다고 밝혔다. 참여부처는 행정안전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이다.
이번 연구개발은 지난 2018년 KT 아현지사 지하공동구 화재를 계기로 전기·통신·수도 등 주요 공급라인이 집중된 지하공동구의 재난 상황을 조기 예측·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연구에는 총 275억6000만원을 투입해 2020년부터 5년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총괄하고 21개 연구기관이 협력해 지하공동구 재난관리에 디지털트윈을 적용할 수 있는 연구과제를 발굴·개발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해 사람이 접근하기 힘든 시설을 점검하고, 지하철·지하상가 등 지하공동구와 유사한 환경에서도 예기치 못한 재난에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과정에서 개발된 성과는 재난안전분야 외 다양한 산업 분야에 기술이전과 실용화로 약 11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번 박람회 기간에는 재난상황을 빠르게 인지해 신속한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디지털트윈 통합 관제시스템과 디지털트윈 모형을 확인할 수 있다.
또 국내 최초로 디지털트윈 기술을 적용한 지하공동구 재난관리 사례로 ▷재난 전조 감지를 위한 맞춤형 센서·스마트 조명시스템 ▷재난 단계별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는 무인순찰 레일 로봇 ▷내‧외부 상황공유 가능한 전용단말기 등이 전시된다.
홍종완 행정안전부 사회재난실장은 “지하공동구에 피해가 발생할 경우 국민 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하는 만큼 이번 연구개발 성과를 적극 활용해 지하공동구 재난사고 예방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상황 또는 재난 시 디지털트윈 모형[행정안전부 자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