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초반 직원 ‘서비스 역량’ 향상
구가영씨 “서비스인 성장 큰 도움”
2009~2011년 에버랜드 캐스트로 근무했던 구가영 씨는 당시 수료했던 ‘캐스트 유니버시티’ 교육 프로그램이 서비스 역량 향상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구 씨는 현재 대기업 인사팀 교육담당자로 활동하고 있다. [삼성물산 제공] |
“아르바이트생을 대상으로 이렇게 높은 퀄리티의 교육을 제공하는 회사가 많지 않아요. 에버랜드에서 받았던 체계적인 입문 교육과 지식, 스킬 향상을 위한 다양한 교육이 지금 사회생활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매년 4000~5000명의 캐스트(CAST)를 뽑는다. 캐스트는 에버랜드를 방문한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르바이트생들이다.
에버랜드는 전문적으로 서비스 교육을 받은 적이 없는 20대 초반의 캐스트들을 위해 교육 프로그램 ‘캐스트 유니버시티’를 운영하고 있다. 에버랜드만의 특화된 서비스 스킬과 역량을 가르치는 캐스트 유니버시티는 단순한 아르바이트생 교육을 넘어 어느덧 우리 사회 곳곳에서 활동하는 전문 서비스인을 배출하는 창구로 자리 잡았다.
지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에버랜드 캐스트로 근무했던 구가영 씨도 당시 고객 서비스 교육이 매우 체계적이었다고 회상했다.
구 씨는 “2011년 당시 사내강사 양성과정을 통해 배웠던 강의 스킬, 파워포인트 작성 방법, 스피치 스킬 등이 정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현재 대기업 인사팀에서 교육 담당자로 활동하고 있는 구 씨는 “아무래도 강사로 오랜 기간 현직에 있다보니 그때 양성과정에서 접했던 교육 내용들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며 “주변에도 CCSI 양성 프로그램을 수료했던 분들이 동종업계 강사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캐스트 유니버시티는 ▷필수과정 ▷선발과정 ▷자기주도과정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구 씨가 말한 CCSI(서비스 강사 자격) 양성 프로그램은 자기주도과정에 속한다. 온라인 교육을 이수하고 자필고사와 시범 강의를 모두 패스하면 서비스 강사 자격을 취득하게 된다. 이 과정은 2021년 민간 자격으로 인정을 받았다.
구 씨는 2017~2018년 에버랜드에 파견을 나와 후배 캐스트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 그는 “후배들이 자부심을 갖고 많은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면 한다”며 “에버랜드에서 근무하며 받은 교육이 준비된 사회인으로 성장하는 데 작은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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